"이용률 낮다" 연말 충청권 SSG닷컴 새벽배송 종료
트레이더스몰·새벽배송몰도 다음 달 19일 끝나
SSG닷컴이 충청권 새벽배송을 올해 연말까지만 운영하고 종료하기로 했다. 앞으로는 수도권 중심으로 새벽배송 서비스를 진행하고, 기존 3개 몰로 나눠 운영하던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를 이마트몰 하나로 합치기로 했다.
29일 SSG닷컴은 이 같은 내용의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개편안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대전, 세종, 청주, 천안, 아산 등 충청권 새벽배송은 서비스 시작 약 18개월 만인 올해 말 끝난다. SSG닷컴 관계자는 이번 결정에 대해 "충청권의 새벽배송 이용률이 낮았다"며 "물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엔데믹 전환과 더불어 국내외 주요 전자상거래(e커머스)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 대신 성장과 수익성을 함께 찾는 전략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다. 올해 들어 롯데온, BGF, GS리테일 등 유통 업체들이 새벽배송 중단을 발표해 왔다.
앞으로 SSG닷컴은 지역별 인구 구조와 주문 수요를 반영해 배송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새벽배송 수요가 높은 수도권에는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인 네오 3기와 이마트 매장을 활용한 PP(Picking&Packing) 센터를 통해 주간 배송(쓱배송)과 새벽배송 서비스를 수요에 맞춰 조정할 예정이다. 수도권 외 지역은 전국에 있는 100여곳의 이마트 PP센터를 통해 주간 배송 서비스에 집중할 계획이다. 주간 배송 강화를 위해 전국의 중소형 PP센터 중 20여 곳의 물량을 대형 PP센터로 보내 하루 15만 건인 물류 운영 배송 처리 능력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SSG닷컴은 27일 기존 △이마트몰 △새벽배송몰 △트레이더스몰 등에서 각각 제공해 온 장보기 서비스를 이마트몰로 통합해 공개했다. 기존 트레이더스몰, 새벽배송몰은 다음 달 19일 서비스를 마친다. 개편된 이마트몰은 장보기에 안성맞춤인 사용자 경험을 강조했고, 고객별 선호에 맞게 상품을 추천해 주는 큐레이션 기능 역시 고도화했다는 것이 SSG닷컴의 설명이다. 일부 지역의 주문 역시 대형 PP센터와 네오로 재배치해 물류 시설 가동률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기존 이마트몰이 보유하고 있는 차별화된 자체 배송과 상품력을 부각하기 위해 서비스 개편을 결정했다"며 "2000년 이마트몰 오픈 이래 가장 큰 리뉴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선두 경쟁이 치열한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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