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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채아 도의원 "경북교육청 기간제 근로자 갑질 피해 외면" 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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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채아 도의원 "경북교육청 기간제 근로자 갑질 피해 외면" 질책

입력
2022.11.2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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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자 폭언 괴롭힘 민원 접수 외면 드러나
"피해자가 국민신문고 민원접수 후 재조사 징계"

박채아 경북도의원

박채아 경북도의원


경북교육청이 직장 내 괴롭힘 등 갑질문화 근절에 소홀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박채아 경북도의원은 최근 경북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내 A교육지원청이 갑질 고충 사건의 대응과정에서 '갑질근절'에 대한 담당자 인식부재 및 전문 소양교육 부족이 드러났다"고 질책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A교육지원청의 경우 지난 7월 쯤 지원청 담당자가 폭언 등 피해를 당한 기간제 근로자와 1시간 가량 상담을 접수했지만 민원을 접수하지 않고 외면했다. 이 지역 행정실장이 기간제 대체 근로자에게 업무를 지시하면서 '일머리가 없다' '재공고 때에는 응시하지 말라'는 등 폭언을 하고 한여름 땡볕 날씨에 제초작업을 시키는 등 괴롭혀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박 의원은 "상담 내용이 상당히 구체적이고 피해사실이 가볍지 않은 점으로 봐서는 '인지사건'으로 적극적인 조사 및 피해자 구제 조치가 이루어졌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A교육지원청 상담 담당자는 박 의원에게 제출한 경위서에서 "피해자가 정식으로 민원 접수의사를 밝히지 않아 사건처리를 하지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드러나 사건을 고의로 덮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피해 근로자는 결국 국민신문고에 '갑질' 피해에 대한 민원을 접수했고, 교육지원청은 뒤늦게 조사에 나서 가해 행정실장을 징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채아 경북도의원은 "기간제 근로자의 경우 생계수단인 직장에서 혹시 받을지 모를 불이익 때문에 선뜻 신고하기 힘들다"며 "상담 공무원의 전문성 부족과 미비점을 보완할 조직차원의 검토 및 논의 과정이 시급하다"고 대책을 촉구했다.


이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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