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조 8,500억 투자 일자리 2,000개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수출이 두 달 연속 10% 이상 느는 등 8년 만에 300억 달러 고지를 재탈환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미지역 경제계 등에 따르면 지난 9월 구미국가산단의 수출액은 28억 5,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억 5,000만 달러보다 16.6% 증가했다. 또 10월 수출액도 전년 동월(25억 8,000만 달러) 대비 12.2% 는 29억 200만 달러로 두 달 연속 10%대 증가율을 보였다.
올해 수출목표인 300억 달러까지는 50억 8300만 달러가 남았다. 이같은 추세이면 목표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구미산단은 2014년 325억 달러 기록 후 2015년부터 300억 달러가 문졋다. 2019년에는 233억 달러까지 쪼그라들었다. 2년 전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 지난해 296억 달러에 이르렀고 올해 300억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수출은 주력산업인 전자·광학제품 등이 주도하고 있다. 전자제품의 올해 누적수출액은 지난 10월 말 기준 153억 3,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7억 9,000만 달러에 비해 20%나 증가했다.
수출 증가세와 함께 올해 반도체와 방위산업 분야 대기업이 구미에 조(兆) 단위의 투자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SK실트론은 2026년까지 구미산단 역대 최대 규모인 2조 3,000억원을 투자해 300㎜ 실리콘 웨이퍼 생산공장을 증설하고 LG이노텍도 지난 7월 반도체 기판과 카메라모듈 생산기지 추가 확보를 위해 1조 4,00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여기에 방위산업 분야 한화시스템이 2024년까지 2,000억원을 LIG넥스원이 1,100억원을 투자해 첨단무기 생산 시설을 증설한다.
현재 올해 구미시와 투자유치 협약을 맺은 기업은 지난달 말 기준 9곳이며 투자 유치 금액은 총 3조 8,500억 원이고 신규 일자리는 2,000개 이상으로 예상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현재 침체된 구미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 투자유치와 함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가장 급선무다”며 “앞으로 반도체 특화단지와 방산 혁신 클러스터 유치해 구미 경제를 회복하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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