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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I 출신 임나영 "정채연과 자주 연락...고민 나누죠" [인터뷰①]

입력
2022.11.2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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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유포자들'서 BJ 연기 도전한 임나영

임나영이 정채연과의 우정을 자랑했다. 정채연 SNS

임나영이 정채연과의 우정을 자랑했다. 정채연 SNS

젖살이 채 빠지지 않은 듯 통통한 볼과 싱그러운 매력을 자랑하는 임나영은 앳된 외모와 달리 어느덧 이십 대 후반이 됐다. 많은 고민과 인내의 시간을 거치며 그는 더 단단해지고 깊어졌다. 화려한 연예계가 어울리지 않을 법한 내성적인 성격이지만 내면의 중심과 강단 있는 성격이 그를 지탱해 주고 있다.

그룹 아이오아이 출신인 임나영은 현재 배우로 활약 중이다. 최근 영화 '유포자들'로 돌아온 그는 "데뷔작만큼 캐릭터를 연구했다"고 털어놨다.

"영화도 많이 보고 감독님과 친구 역을 맡은 동생과 셋이 만나서 대본 얘기하고 수정도 많이 했어요. 대사를 수정해서 읽어보고 같이 계속 디벨롭시키면서 간 거 같아요."

'유포자들'은 핸드폰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이 무심코 촬영한 영상들이 어떻게 인간을 파멸로 이끌 수 있는지를 그린 범죄 추적 스릴러다. 특히 N번방, 버닝썬 사건 등 벌어져서는 안 될 디지털 성범죄의 추악한 이면을 그리며 어딘가에 존재할 유포자들을 향한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담아냈다.

임나영은 분량이 많진 않지만 강력한 존재감을 자랑한다. 그는 "미팅 제안이 왔는데 그 자리에서 대본을 읽어보고 몇 번 더 만난 뒤에 출연하게 됐다. 분량은 아쉽긴 했는데 나온 것만으로도 기쁘다"고 말했다.

임나영이 배우로서의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와이드릴리즈 제공

임나영이 배우로서의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와이드릴리즈 제공

처음 도전하는 캐릭터라 쉽지는 않았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메이크업에 힘을 많이 줬고 외적으로도 그런 분위기를 낼 수 있게 노력했어요. 보기 좋게 마르려고 근력도 키웠고요. BJ들 영상도 많이 보고 별풍선을 받았을 때 리액션도 연구했죠."

그들의 다양한 리액션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는 임나영은 '나라면 어떻게 할까'에 대해 생각하며 감독과 최적의 지점을 찾아나갔다.

"그 촬영 때는 엄청 텐션이 업 돼있는 상태에서 해야 했어요. 시간이 아침 8~9시였고 그날의 첫 신이었거든요. 버거운 느낌이 없지 않았죠. 그런 텐션을 맨정신으로 해야 하니까 '놀자' 이런 분위기로 하려고 했습니다."

BJ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는 스무 살로 임나영보다 여덟 살이 어렸다. "친구로 보여야 하니까 빨리 친해져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사적으로 만나서 맛있는 거 사 먹이고 떠들고 걸으면서 가까워지려고 노력했죠."

아이돌 출신 중 영화를 일찍 한 편이라는 반응에 대해선 "자연스럽게 기회가 되어서 하게 된 느낌이라 너무 좋은 경험이고 많이 쌓아가는 느낌이다. GV 하면서 팬들도 오랜만에 만나고 좋았다"며 웃었다.

임나영은 아이오아이 멤버들과 연락은 자주 하냐고 묻자 "요즘은 정채연과 연락을 많이 한다"고 답했다. "저희끼리 연기 이야기를 많이 하진 않고 간혹 고민이나 이런 것들은 이야기해요. 어떤지 서로 봐줄 때도 있고 공유하는 거 같고요. 드라마 '혼술남녀'를 재밌게 봤거든요. 채연이가 처음 하는 건데 잘하더라고요. '연기에 재능이 있네' 그러면서 봤던 기억이 나요."

'프로듀스 101' 출연 이후 '스톤 나영'이란 별명이 붙은 그는 "그땐 갓 데뷔했을 때라 그 모습과 별명으로 기억해 줬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있는 거라서 좋다"면서도 "앞으로 연기를 함에 있어서는 깨부숴야 하는 과정이고 내가 가져갈 숙제니까 담담하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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