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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가을 뒤 갑자기 한겨울... 다음주 비 온 뒤 아침 기온 영하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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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가을 뒤 갑자기 한겨울... 다음주 비 온 뒤 아침 기온 영하로 '뚝'

입력
2022.11.24 16:27
수정
2022.11.2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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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추위 없는 늦가을 날씨가 이어진 21일 오후 겉옷을 손에 든 시민들이 광화문네거리를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큰 추위 없는 늦가을 날씨가 이어진 21일 오후 겉옷을 손에 든 시민들이 광화문네거리를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이달 내내 비정상적일 정도로 따뜻했던 날씨가 12월에 진입하자마자 '한겨울 모드'에 돌입한다. 다음 주 초 전국에 비가 내린 뒤 아침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지고, 일부 지역에는 한파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서해안과 제주도엔 첫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29일까지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다음 주 수요일인 30일을 기점으로 기온이 3~10도 떨어져 평년보다도 낮아질 전망이다. 본격적인 한겨울 날씨가 시작되는 셈이다.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이제 겨울 기압계로 전환되는 시점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말엔 한 차례 비가 내린 뒤 반짝 추위가 찾아오겠다. 25일 밤부터 26일 새벽 사이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과 전북에 짧지만 요란한 비구름이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총 강수량은 5㎜ 안팎으로 적겠지만 한랭전선 형태의 비구름대가 생기는 만큼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짧은 시간 동안 내릴 가능성이 높다.

이후 일요일인 27일까지는 중국 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지겠다. 전날보다 5도가량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지만, 여전히 평년과 비교하면 다소 높은 수준이다.

비가 내린 22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에서 우산을 쓴 학생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전주=뉴스1

비가 내린 22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에서 우산을 쓴 학생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전주=뉴스1

28일부터 이틀간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차가운 고기압과 고온다습한 고기압 사이에서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우리나라 전역에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된다. 다만 이 때 저기압 전면에서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가 들어오면서 기온은 다소 오를 전망이다. 일부 지역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질 수도 있다.

비가 그친 뒤 30일부터는 본격적으로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전날에 비해 10도 이상 기온이 떨어지는 곳이 나오는 등 갑작스러운 추위가 찾아오겠다. 박 예보분석관은 "평년과 비교해도 3~8도나 기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파특보와 더불어 강풍특보, 풍랑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목요일인 12월 1일부터는 전국 대부분 지역 기온이 아침엔 영하권, 낮에는 5도 이하에 머물겠으며,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시기 서해상에 구름대가 발달하면서 전남권과 제주도엔 눈이 쏟아질 가능성도 있다. 박 예보분석관은 "급변하는 기온과 강추위에 노약자와 취약계층은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곽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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