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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스웨트, 1년도 안 돼 최대 200원 또 오른다

입력
2022.11.2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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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부터 시행...올해 두 번째 가격 인상
데미소다·오로나민C·오란씨·나랑드사이다도 인상
"국제 원자재 수입단가 상승... 인건비·물류비도 부담"

동아오츠카의 포카리스웨트. 동아오츠카 제공

동아오츠카의 포카리스웨트. 동아오츠카 제공


동아오츠카가 다음 달 1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8.6% 올린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1월 포카리스웨트 4.7%, 데미소다 7.1% 등 일부 가격을 인상한 것에 이은 올해 두 번째 인상이다.

제품별로 보면 포카리스웨트는 평균 7.3% 올라 용량별로 100~200원 인상된다. 편의점 가격 기준 포카리스웨트 245㎖ 캔 제품은 1,500원에서 1,600원으로, 340㎖ 페트 제품은 1,600원에서 1,800원으로 오른다. 620㎖ 페트 제품 가격은 2,400원에서 2,500원으로, 1.5ℓ 가격은 3,600원에서 3,800원으로 조정된다.

데미소다 4종은 평균 6.7% 올라 1,500원에서 1,600원으로 100원씩 오르고, 오로나민C는 1,200원에서 1,400원으로 200원이 인상된다.

오란씨도 2018년 이후 5년 만에 가격이 인상된다. 오란씨 245㎖ 캔 제품 가격은 1,200원에서 1,400원이 되고, 350㎖ 캔 가격은 1,400원에서 1,700원으로 오른다.

동아오츠카의 제로칼로리 인기 음료 제품인 나랑드사이다는 4종 중 245㎖ 캔 제품 가격만 1,200원에서 1,400원으로 200원 인상했다. 나랑드사이다의 가격 조정은 2014년 이후 9년 만이다.

동아오츠카는 원가 부담이 높아져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흑해 지역 긴장감 고조로 각종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른 데다 원·달러 환율도 상승해 수입 단가가 올랐다는 것이다. 또 인건비 상승, 유가 상승에 따른 물류비 상승 등도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꼽았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계획보다 설탕, 과당 등 원료는 약 35% 급등했고 캔, 페트 등의 재료는 약 13% 올라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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