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마켓 A구역 최종 후보지로 선정
인천시 제2의료원이 부평 미군기지에 들어선다.
인천시는 제2의료원 최종 후보지로 부평구 산곡동 캠프마켓 A구역 일부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제2의료원 설립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용역 결과 후보지가 6곳으로 압축됐다. 후보지는 △중구 운남동 영종하늘도시 △서구 불로동 검단신도시 △계양구 귤현동 테크노밸리 △부평구 산곡동 292-1 일원 △남동구 만수동 786번지 일원 △연수구 선학동 구월2지구 등이었다.
인천시는 의료·건축·도시계획 분야 전문가로 제2의료원 부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두 차례 논의를 거쳐 최종 후보지를 선정했다.
캠프마켓 A구역 일부는 다른 후보지에 비해 인구 밀도가 높고, 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의료시설 건립계획이 용이하고, 재정 투입 효과도 큰 것으로 기대됐다.
캠프마켓 A구역은 과거 군수품 재활용 센터가 있던 곳으로 10만9,961㎡ 규모다. 제2의료원은 이 중 4만㎡ 규모로 계획됐다. 2019년 주한미군으로부터 돌려받은 A구역은 다이옥신에 오염된 토양 정화를 마치고, 현재 유류와 중금속 등 다른 오염토 정화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인천시는 현재 진행 중인 제2의료원 설립 타당성 조사 용역을 통해 병원 규모와 건축 계획, 경제적 타당성을 추가로 분석할 계획이다. 내년 2월까지 제2의료원 설립·운영 계획을 수립하고, 3월 중 보건복지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계획서가 복지부를 통과하면 이후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예타) 조사 대상 사업 신청 등을 거치게 되는데, 짧게는 2년에서 길게는 3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예타 조사를 거쳐 국비가 확보되면 2026년 착공해 2029년 개원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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