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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첫방] '재벌집 막내아들', 몰입을 부르는 배우 송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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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첫방] '재벌집 막내아들', 몰입을 부르는 배우 송중기

입력
2022.11.1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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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새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첫 방송
재벌가 막내아들로 '회귀'한 비서팀장의 이야기
송중기의 흥행력, 1회 만에 입증…시청률 6% 돌파

지난 18일 JTBC '재벌집 막내아들'이 첫 방송됐다. 작품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 윤현우(송중기)가 재벌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송중기)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사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회귀물이다.

지난 18일 JTBC '재벌집 막내아들'이 첫 방송됐다. 작품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 윤현우(송중기)가 재벌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송중기)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사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회귀물이다.

배우 송중기가 왕의 귀환을 알렸다. JTBC의 위기를 구원할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연기사에서도 오버스러울 수 있는 캐릭터를 한껏 살려냈다.

지난 18일 JTBC '재벌집 막내아들'이 첫 방송됐다. 작품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 윤현우(송중기)가 재벌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송중기)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사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회귀물이다.

이날 방송은 순양그룹을 위해 몸을 바쳐 일했던 충신 윤현우(송중기)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그간 윤현우는 행사 직전 회장의 알레르기까지 챙길 만큼 유능했고 근속 5년 이상 근무해 직원들의 존경심을 받았다.

하지만 윤현우가 속한 순양그룹은 편법 증역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위기에 놓였다. 창업주인 진양철(이성민)의 추도식 직전 진영기는 쓰러졌고 진성준은 잠적했다. 각종 비리로 얼룩진 그룹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윤현우는 진성준을 찾아내 단상에 세웠다.

모든 공로를 인정받은 윤현우는 재무팀장으로 임명됐고 해외로 유출된 기업 자금 6억 달러를 찾아오라는 지시를 따랐다. 6억 달러를 인출한 윤현우는 괴한들에게 쫓겨 절벽까지 몰렸다. 그에게 총은 쏜 것은 같은 팀 대리 신경민(박진영)으로 윤현우는 이 모든 계획이 회사의 지시임을 뒤늦게 알게 됐다. 바닷속으로 빠진 윤현우는 1987년으로 돌아가 진양철의 막내아들 진도준으로 눈을 떴고 1회가 마무리 됐다.

원작 팬들도 환영하는 송중기의 발탁

이처럼 작품은 쉽고 리드미컬하게 윤현우라는 인물을 설명했다. 회사의 충신이라는 가장 중요한 캐릭터성 외 군더더기 같은 원작의 배경이나 설정을 걷어내고 깔끔하게 정리했다. 윤현우가 죽음으로 돌려받은 이전 인생에 대한 충심보다는 자신의 기억을 가지고 순양그룹을 집어삼키리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템포가 긴 편인 원작과 달리 드라마는 간결함을 내세우면서 시청자들에게 임팩트를 남겼다.

이 이야기는 진도준이 오롯이 홀로 이끄는 원톱물이다. 매년 다양한 작품으로 연기력과 스타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송중기가 진도준에 발탁됐을 때 원작 팬들은 많은 기대감을 가졌다. 탐욕스러운 인물들 속에서 악당으로 살겠다고 다짐한 진도준의 모습이 최근 유행하는 서민 히어로와는 거리가 멀지만 짜릿한 카타르시스가 예견됐기 때문이다.

이는 송중기의 전작 '빈센조'와도 어느 정도 비슷한 결이다. 빈센조 역시 선(善)을 지향하는 인물은 아니지만 자신의 소신으로 움직이고, 복수를 위해선 악행을 스스럼없이 저지를 수 있는 인물이다. 송중기가 그간 선택했던 작품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도 매력적인 캐릭터성이었다.

이번에도 송중기는 특유의 소화력을 과시하면서 시청자들이 윤현우에 깊게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다시 한번 배우로서의 진가를 발휘한 대목이다. 이미 글로벌 OTT들은 송중기의 복귀작을 눈여겨봤고 일찍이 콘텐츠 유통을 시작했다. 송중기가 이번 작품으로 한류스타의 입지를 공고히 하리라는 추측도 가능하다.

시청률도 기대 이상의 성적이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재벌집 막내아들' 1회 시청률은 유료가구 기준 전국 6.1% 수도권 6.7%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JTBC 드라마 첫 방송 최고 시청률이다. 2회부터 진도준으로 다시 태어난 후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더욱 가파른 상승세가 예견된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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