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보령시, 주민 고립위기 섬 지역에 행정선 투입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보령시, 주민 고립위기 섬 지역에 행정선 투입

입력
2022.11.18 15:45
0 0

해운사 적자 누적 이유로 항로 폐업신고
유일한 교통수단 779명 발 묶일 위기
대산해수청 “국가보조항로 지정 신청”


보령시 대천항∼외연도 항로를 운행하는 웨스트프론티어호. 신한해운 홈페이지

보령시 대천항∼외연도 항로를 운행하는 웨스트프론티어호. 신한해운 홈페이지



해운사의 항로 폐업 신고로 섬 주민이 고립 위기에 놓이자 충남 보령시가 행정선을 투입하기로 했다.

17일 대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보령시는 오는 18일부터 45톤급(정원 30명) 행정선을 대천항∼외연도 노선에 투입, 하루 한 차례 왕복 운항하기로 했다.

이 노선을 운영하는 신한해운이 유류비 상승 등에 따른 적자를 이유로 지난 10일 폐업 신고를 한 데 따른 것이다.

해운사의 폐업신고로 섬 주민들의 유일한 교통수단인 뱃길이 끊기면 호도 197명, 녹도 209명, 외연도 373명 등 779명이 섬에서 육지로 오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대산해수청은 대체 사업자 공고를 냈지만, 마감날까지 지원자가 없다. 또한 신한해운 측에 이달 말까지는 운항해 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운항결손금을 국가가 지원하는 국가보조항로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보조항로로 지정되더라도 운영 사업자를 선정하고 국가선박을 건조하는 등 국가보조항로로 운영되는 데는 약 1년 반 정도가 걸릴 전망이다.

대산해수청 관계자는 "대체 교통수단이 없고 섬 지역 거주민이 많아 국가보조항로 지정을 위한 요건은 충분하다"며 "지정에 앞서 기획재정부와 협의가 꼭 필요한 만큼 섬 지역 주민의 이동권 확보 차원에서 기재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