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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긍정평가 다시 20%대... MBC 전용기 배제 "부적절" 65% [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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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긍정평가 다시 20%대... MBC 전용기 배제 "부적절" 65% [NBS]

입력
2022.11.17 13:48
수정
2022.11.1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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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여론조사업체 합동 전국지표조사 결과
윤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 29% 부정 62%
정당지지도 민주당 33% 국민의힘 30%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모습.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모습. 대통령실 제공

17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가 2주 전 같은 조사 대비 2%포인트 하락해 20%대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업체가 공동으로 2주마다 실시하는 이 여론조사에서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전국 성인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9%로 2주 전 같은 조사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은 62%로 2%포인트 상승했다. 모름·무응답은 9%였다.


11월 3주차 전국지표조사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결과 및 추이

11월 3주차 전국지표조사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결과 및 추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연령별로 70대 이상(53%)에서, 지역별로 대구·경북(57%)에서, 이념성향별로 보수층(56%)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다른 대부분의 범주에선 부정평가가 높았다. 이념성향 중도층에선 긍정평가가 24%, 부정평가가 69%로 나타났다.

국정운영을 긍정평가하는 이유로는 공정하고 정의로워서(27%)와 결단력이 있어서(24%)가 높게 나타났고, 부정평가 이유는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36%)와 경험·능력 부족(31%)이 꼽혔다.

같은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신뢰하느냐는 질문에는 33%가 "신뢰한다", 62%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신뢰한다"는 응답은 취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로 조사됐다.


11월 3주차 전국지표조사 정당지지도 조사 결과 및 추이

11월 3주차 전국지표조사 정당지지도 조사 결과 및 추이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2주 전 조사보다 2%포인트 상승한 33%, 국민의힘이 3%포인트 하락한 30%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4%를 얻었고 지지정당 없음·모름·무응답은 32%로 2%포인트 올랐다. NBS 조사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오차범위 내이지만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높은 지지도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서 MBC 기자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 배제 조치에 대해서는 "취재 기회를 박탈하는 부적절한 조치"라는 응답이 65%로 "왜곡·편파 보도 방지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는 응답 28%보다 크게 앞섰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필요" 55% "희생자 명단 공개는 정치적 이용" 49%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현장 인근에 추모 메시지와 꽃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현장 인근에 추모 메시지와 꽃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서울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필요성에 대해선 필요하다는 의견이 55%, 불필요하다는 의견이 41%로 국정조사를 지지하는 응답이 약간 높았다. 주로 지지정당에 의해 입장이 갈린 가운데 중도층에선 필요하다는 응답이 좀 더 많았다. 무당파(지지정당 없음·모름·무응답)에서는 53%가, 이념성향 중도층에선 55%가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국정조사가 필요 없다는 응답은 무당파와 중도층에서 각각 41%로 나타났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에 대해선 "희생자와 유가족 슬픔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주장"이라는 의견이 49%, "유족들이 반대하지 않는 한 이름과 영정을 공개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의견이 45%로 엇비슷하게 나타났다. 역시 지지정당에 따라 입장이 크게 갈리는 가운데 중도층에선 정치적 이용이라는 의견이 약간 우세하였다. 무당파에선 정치적 이용 의도가 있다는 응답이 50%, 명단 공개가 당연하다는 응답이 40%였다. 이념성향 중도층에선 51%가 정치적 이용 의도가 있다는 시각을 보였고, 명단 공개가 당연하다는 응답은 43%로 나타났다.

11월 3주차 전국지표조사 정부 코로나 대응 방역 정책 평가 결과 및 추이

11월 3주차 전국지표조사 정부 코로나 대응 방역 정책 평가 결과 및 추이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응에 대해선 긍정적 평가가 48%, 부정적 평가가 43%로 두 응답이 비슷했다. 긍정적 평가는 2주 전 대비 7%포인트 하락했다. 코로나19 상황에 대해선 "심각하다"는 응답이 47%, "심각하지 않다"는 응답이 51%였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가운데, 정부의 추가 백신 접종 추진에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여론의 분위기가 반영돼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총 7,639명과 통화해 13.2%인 1,007명이 전화면접조사 방식의 여론조사에 응답한 결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여론조사 결과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NBS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확인할 수 있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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