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BTS 정국 모자' 판매 前 외교부 직원, 횡령 혐의 검찰 송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BTS 정국 모자' 판매 前 외교부 직원, 횡령 혐의 검찰 송치

입력
2022.11.15 11:23
수정
2022.11.15 11:28
0 0

공무보조 직급 감안, 업무상 횡령 미적용

지난달 17일 'BTS 정국이 직접 썼던 모자를 판다'고 번개장터에 올라온 글. 글쓴이는 모자 가격을 1,000만원으로 책정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지난달 17일 'BTS 정국이 직접 썼던 모자를 판다'고 번개장터에 올라온 글. 글쓴이는 모자 가격을 1,000만원으로 책정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분실한 모자를 습득해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판매하려 한 전직 외교부 직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5일 전 외교부 계약직 직원 A씨를 횡령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가 제출한 정국의 모자도 함께 검찰에 보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유실물 관련자나 정규직이 아닌 공무보조 직급이었다는 점을 감안해 업무상 횡령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달 17일 중고거래 사이트 ‘번개장터’에 “BTS 정국이 직접 썼던 것”이라며 검은색 벙거지 모자를 1,000만 원에 판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게시글에서 “지난해 9월 BTS가 외교부 여권과를 극비 방문했을 때 대기 공간에 두고 간 것”이라고 주장하며 본인의 공무직원증 사진도 첨부했다.

A씨는 “분실물 신고 후 6개월 동안 찾는 전화나 방문이 없어 습득자가 소유권을 획득했다”고 입수 경위를 설명했지만, 외교부와 경찰에는 관련 신고가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논란이 커지자 그는 경기 용인시의 한 파출소를 찾아 자수하고 모자를 반납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BTS 소속사 하이브도 경찰에 “해당 장소에서 모자를 잃어버린 것이 맞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나광현 기자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