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강화 불가피" 경기도에 통보
경기도 전체 광역버스의 40%가 넘는 버스가 18일부터 입석 승객을 태우지 않기로 했다. 승객이 몰리는 출퇴근길 버스 승차난이 예상된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KD운송그룹의 경기지역 13개 버스업체는 경기도에 공문을 보내 18일부터 입석 승차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알렸다. 13개 버스업체는 경기고속, 경기버스, 경기상운, 경기운수, 대원고속, 대원버스, 대원운수, 이천시내버스, 평안운수, 평택버스, 화성여객 등이다.
입석승객 승차 중단을 선언한 광역버스는 1,100여대로 파악됐다. 경기도 전체 광역버스 2,500여 대의 44%다.
이들 업체는 “출퇴근 때 이용 수요가 집중돼 입석 승차를 허용했으나, 지난달 29일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안전 강화 차원에서 입석 승차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입석금지 시행으로 18일부터 출퇴근 시간 대 승객이 몰리는 서울과 도내 주요 거점 도시를 오가는 광역버스 승차가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광역버스 입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는데 대책이 추진되려면 다음 달에나 가능하다”며 “입석 금지에 따른 불편 해소를 위해 다른 교통수단 이용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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