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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무감사' 수장에 이성호 전 인권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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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무감사' 수장에 이성호 전 인권위원장

입력
2022.11.1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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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호 전 국가인권위원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이성호 전 국가인권위원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국민의힘이 전국 당원협의회를 대상으로 하는 정기 당무감사에 착수한다. 공석인 당무감사위원장에는 이성호 전 국가인권위원장이 임명됐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비대위 회의에서 "지난 2020년 4월 총선 이후 정기 당무감사를 실시하지 못했다"며 "국민의힘 당원에 매년 한 차례씩 실시하도록 규정된 정기 당무감사를 실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최근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사고 당협 66곳에 대한 당협위원장 추가 공모를 받은 데 이어, 기존 당협위원장에 대한 감사에도 돌입한 것이다. 정 위원장은 "사고 당협 정비와 정기 당무감사 실시는 집권 여당을 단단하게 만드는 가장 기초적인 작업"이라며 "이기는 정당을 만들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당무감사위원장에 이 전 위원장을 추천했고, 비대위는 만장일치로 임명을 의결했다. 법조인 출신인 이 전 위원장은 서울고법 형사부장일 때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논문조작 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맡았고, 연쇄살인범 강호순 사건 항소심에서 사형을 선고하기도 했다. 2015년부터는 인권위원장을 지냈다. 정 위원장은 "인권위원장과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을 지내고 30년 동안 판사로 해 오신 분이기 때문에 전혀 흠결이나 결격 사유를 발견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당무감사위원장 선임이 마무리되면서 국민의힘은 조만간 감사위원회를 꾸린 뒤 당무감사 계획을 알릴 전망이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당무감사위가 구성되면 당무감사를 공고한 뒤, 그 시점부터 2개월 후 진행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손영하 기자
김윤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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