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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옐런, G20에서 중국 인민은행 총재 만난다

입력
2022.11.1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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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 이강 총재와 첫 대면 회담
옐런 "세계 경제·개도국 부채 등 논의 예정"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달 12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G) 합동 연차총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달 12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G) 합동 연차총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이강 총재와 대면 회담을 한다.

옐런 장관은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인민은행 총재와 회담 계획을 밝히면서 “양측이 글로벌 경제 및 중국 부동산 시장 상황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장관과 이 총재 간 회담은 1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대면 회담이 예고된 상황에서 열린다. 미중 정상이 논의할 경제 의제를 사전 조율하거나 사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옐런 장관은 그동안 류허 중국 경제 담당 부총리와 세 차례 화상 회담을 했지만 중국 최고위급 당국자와 대면 회담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경기 침체 우려 등이 의제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옐런 장관은 “이 총재와 만나 다양한 이슈, 특히 글로벌 경제 상황에 관해 얘기하길 기대한다”며 “저소득 개발도상국가의 부채 문제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중국에서 차관을 제공받은 개도국들이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신용 위기에 내몰린 데 대해 중국이 더 적극적으로 구제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중국 부동산 경기 둔화와 건설사들의 파산 위기 등과 관련해 옐런 장관은 “중국의 부동산 부문에 대해 더 좀 더 많이 알고 싶다”며 “미국 상황에 대해서도 이 총재에게 설명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표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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