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11일 중국 외교부가 공식 발표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시 주석은 14일부터 나흘 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예정된 제17차 G20 정상회의와 17일부터 사흘 간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각각 참석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번 동남아시아 순방 기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각각 양자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화춘잉 대변인은 전했다.
앞서 백악관은 전날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14일 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시 주석과 미·중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미·중 대면 정상회담이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자오리젠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첫 대면 미·중 정상회담 의제와 기대 성과에 관한 질문에 "(양국 간) 이견을 적절히 처리하고 호혜적 협력을 추진해, 오해와 오판을 피해야 한다"며 "중·미관계가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의 올바른 궤도로 다시 돌아가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12일부터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리는 제25차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와 제17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는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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