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억장 무너져"…故 이지한 모친, 아들 떠나보낸 심경 토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억장 무너져"…故 이지한 모친, 아들 떠나보낸 심경 토로

입력
2022.11.11 17:52
0 0

故 이지한 모친, 세상 떠난 아들에게 남긴 애절한 마음
"지금도 믿을 수 없어…너를 잃고 어찌 살까."

이태원 핼로윈 참사로 사망한 배우 故 이지한 모친이 아들을 향한 애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지한 SNS

이태원 핼로윈 참사로 사망한 배우 故 이지한 모친이 아들을 향한 애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지한 SNS

이태원 핼로윈 참사로 사망한 배우 故 이지한 모친이 아들을 향한 애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11일 이지한 모친 A씨는 아들의 SNS를 통해 장문의 편지를 남겼다. 먼저 모친은 "지한아, 엄마야"라는 말과 함께 "지한이가 이 글을 어디에선가 읽을 수 있을지도 몰라서 이렇게 편지를 남긴다. 다시는 이런 일이 그 어떤 누구에게도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면서 편지를 공개하게 된 배경을 짚었다.

A씨는 "널 키울 때는 하도 순하고 착해서 이런 애는 20명도 키울 수 있겠다고 생각할 정도였다”며 "이번 MBC드라마 '꼭두의 계절' 촬영을 앞두고 너무 많은 고생과 노력을 했지. 항상 마음이 아팠다"면서 떠난 아들을 그리워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검추진 범국민 서명운동에서 낭독한 故 이지한 배우의 모친이 고인에게 쓴 편지. 편지는 유족의 허락을 받고 공개됐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검추진 범국민 서명운동에서 낭독한 故 이지한 배우의 모친이 고인에게 쓴 편지. 편지는 유족의 허락을 받고 공개됐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그러면서 "드디어 너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때가 돼 방영을 앞두고 있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면서 다시금 비통한 마음을 드러낸 A씨는 "너무 어이없고 황당해서 지금도 믿을 수가 없구나"라고 말했다.

글 말미 A씨는 "발인 때 너를 사랑하는 수백명의 지인들을 보니 우리 지한이가 이렇게 잘 살고 있었다는 생각에 억장이 무너지고 삶의 의미를 더이상 찾기 싫어지더라. 너를 떠나보내고 내가 어찌 살까. 하느님 저를 대신 데려가고 우리 지한이를 돌려달라"고 호소해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고인은 향년 24세로 지난달 29일 이태원 핼로윈 참사로 인해 세상을 떠났다. 그는 2017년 Mnet '프로듀스 시즌2'를 통해 얼굴을 알렸고 최근 '꼭두의 계절' 촬영을 진행 중이었다.

우다빈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