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콜' 강하늘이 최대훈을 속여 유전자 검사에 통과했다.
지난 8일 방송된 KBS2 '커튼콜' 4회에서는 유재헌(강하늘)이 박세규(최대훈)를 속여 진짜 손자로 둔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투병 중이던 자금순(고두심)은 한밤중에 사라졌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전국 가구 시청률은 6.0%를 기록했다.
앞서 자금순 가문에 입성한 유재헌은 자금순 오른팔 정상철(성동일)의 작전에 따라 가짜 손주로서 본격적인 삶을 살기 시작했다. 자신과 가짜 아내 서윤희(정지소)를 매의 눈으로 예의주시하는 자금순 식구들을 안심시키려 노력하며 재벌 가문의 화려한 일상에 조금씩 젖어 들어갔다.
박세연(하지원)은 골프를 가르쳐주겠다며 유재헌 서윤희를 연습장으로 불렀다. 연기를 할 때 써먹으려고 틈틈이 골프를 쳐온 연극배우 출신 유재헌은 수준급 실력을 보유하고 있었고 엘리트 출신의 서윤희도 어린 시절부터 골프를 접했다. 두 사람은 처음 접해보는 스포츠인 듯 애를 썼다. 서윤희는 가짜 남편이자 짝사랑하는 동료인 유재헌이 박세연과 가깝게 붙어서 골프를 배우자 질투심을 감추지 못했다.
골프 연습장에서의 상황을 예의주시했던 박세규는 형 박세준(지승현)을 찾아가 유재헌을 향한 복잡한 마음을 털어놨다. 줄곧 유재헌을 못마땅하게 여기던 박세준은 의도적으로 동생을 자극해 불안감을 키웠다. 박세준의 작전이 통했는지 박세규는 유재헌을 술집으로 데려가 유전자 검사를 해보자고 제안했다.
가짜 손자로 들킬 위기에 처하자 자리를 피하려 했던 유재헌의 앞에는 때마침 박세규의 과거 여인이 나타나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기지를 발휘한 유재헌은 두 사람을 말리는 척하다가 박세규의 머리카락을 뜯어 자신의 것으로 둔갑시켰다. 유재헌은 박세규 덕분에 자금순의 친손자로 판명이 나면서 위기로부터 벗어났다. 그렇지만 박세준은 유재헌을 향한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유재헌은 점점 더 역할에 몰입하며 할머니 자금순에게 살가운 손자처럼 다가갔다. 자신처럼 홀로 외로웠을 할머니에게 편안한 말동무를 해주며 허전한 마음을 어루만져 주기도 했다. 또한 유재헌은 낙원 호텔을 찾아갔다가 박세연의 전 약혼자 배동제(권상우)를 만나 날카롭게 대립했다. 이후 박세연이 깨진 컵을 치우려 하자 "온갖 사람들 다 챙겨주고 정작 자기는 어떻게 챙기는지 모르는 사람 같다. 앞으로 저를 부려먹어라"라는 말로 설렘을 안겼다.
박세연이 기획한 팔도 유람 프로젝트라는 명목 아래 유재헌 서윤희 부부는 일주일간 자유의 몸이 됐다. 거액을 손에 쥔 유재헌은 중고차 시장에서 일하는 절친 박노광(이이경)으로부터 고급 차를 구입하기로 결심했다. 내친김에 클럽까지 놀러 갔는데 거기에서 둘째 박세규와 딱 마주치며 또 위기를 겪었다. 다행히 유재헌이 박세규를 먼저 발견해 재빨리 빠져나왔고 하룻밤 달콤했던 꿈에서 깨어나 차를 포기하고 돈도 다시 입금했다.
유재헌의 또 다른 과거사가 공개되기도 했다. 그가 역할 대행료를 받자마자 거액을 송금한 곳은 고아원이었다. 유재헌과 정상철이 자란 곳이 같은 고아원이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방송 말미에는 흥신소를 운영하는 형사 출신 장태주(한재영)가 정상철이 의뢰한 문제아 리문성(노상현)을 결국 찾아내 극적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정상철에게는 가짜 손자가 있어 진짜 손자는 필요 없는 상황이었다. 이후 자금순이 세면대에 알약과 피를 흩뿌린 상태로 밤에 사라지는 장면이 엔딩을 장식하며 시청자들에게 슬픔과 긴장감을 모두 안겼다.
한편 '커튼콜'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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