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 맞아 타운홀 미팅…"AI 컴퍼니 만들 것"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사업을 고도화해 2026년까지 기업 가치를 현재 대비 네 배 성장한 40조 원 이상으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유영상 SKT 대표는 7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전체 구성원 대상 타운홀 미팅을 하고 이 같은 비전을 밝히며 "본업인 통신을 기반으로 하는 연결 기술에 AI를 더하는 SKT만의 차별화된 'AI 컴퍼니'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준 SKT의 기업가치는 11조292억 원이다.
우선 SKT는 유무선 통신과 미디어 등 기존의 핵심 사업에 AI를 적용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고객이 온라인으로 휴대폰을 개통하는 과정에서 서비스∙제품의 탐색부터 가입, 이용까지 전 과정을 AI를 통해 막힘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미디어 영역에선 AI 기술을 결합해 고객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AI 미디어 플레이어'를 선보인다는 것이다.
또 메타버스 플랫폼인 '이프랜드'에선 글로벌 진출과 함께 다양한 업체들과의 공동 콘텐츠 개발로 최고 수준의 메타버스 서비스로 도약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프랜드의 재화를 현실 경제와 연계하는 경제 시스템도 준비 중이다.
SKT는 AI나 디지털 전환(DT)을 필요로 하는 기업을 찾아 투자하고, SKT가 보유한 AI·DT 역량을 확산시킨다는 계획도 세웠다. 가령 제조 영역에서 로봇이나 비전 AI 등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거나, 헬스케어 영역에서 SKT가 개발한 동물 엑스레이 분석 AI 서비스인 엑스칼리버를 보급하는 식의 사업을 확장한다는 것이다.
유영상 대표는 "SKT는 지난 1년 동안 꾸준한 성장을 이뤘지만, 국제 정세 급변에 따른 대격변의 시기에 서 있다"며 "AI컴퍼니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흔들림 없이 갈 길을 걸어가는 동시에 위기를 대비한 계획을 철저히 준비해 모든 위협에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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