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투표서 사전투표 비중, 이전보다 늘어날 듯
마지막 여론조사 민주·공화 양당 지지율 팽팽
미국 중간선거 사전투표 참여 규모가 직전 2018년 전체 사전투표 사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를 앞둔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민주·공화당의 대접전 양상이 나타나 뜨거운 선거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전날 기준 미국 전역에서 3,920만 명이 우편투표와 조기 현장 투표 등 사전투표에 참여해 2018년 전체 사전투표 참여 규모(3,910만 명)를 넘어섰다. 이번 선거의 경우 아직 우편투표를 접수 중이어서 전체 숫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WP는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전체 투표에서 사전투표가 차지하는 비중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2014년 중간 선거의 경우 전체 투표에서 사전투표가 차지하는 비중이 31%였고, 2018년에는 이 비율이 40%까지 늘어났었다.
예년보다 뜨거운 선거 참여 열기는 양당 어느 한편의 승리를 예단할 수 없는 혼전 양상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민주·공화 양당이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선거 전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왔다.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이 지난달 30일~이달 2일까지 유권자 7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중간선거에서 어느 당에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 공화당과 민주당이 각각 50%와 48%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또 NBC 방송이 지난 3~5일 유권자 786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발표한 조사에서도 민주당의 중간선거 승리를 선호한다는 응답은 48%, 공화당이라는 답변이 47%로 팽팽히 맞섰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민주당에게 불리한 상황을 반증하는 것이란 게 WP의 분석이다. WP는 "역대 사례에 비춰 민주당이 확실하게 앞서야 승산이 있다"며 "민주당이 승리한 2018년 중간선거의 경우 같은 시점 조사에서 민주당이 공화당을 7%포인트 앞섰다"고 지적했다. '적극적 투표 참여'에서 공화당 지지층이 민주당을 앞섰기 때문이란 것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