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CC 블루카본 인정 범위 확대 추진
해양수산부는 바닷가 모래땅이나 갯벌 주변 염분이 많은 땅에서 자라는 염생식물이 서식하는 연안습지의 탄소 흡수량을 올해 국가 온실가스 통계에 반영했다고 6일 밝혔다. 온실가스 국가 통계에 블루카본(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을 적용한 건 미국과 호주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다.
앞서 2017년부터 해수부는 블루카본을 온실가스 통계에 반영하기 위해 연안습지 분포 현황과 탄소 흡수량을 자체적으로 산정해왔다. 이를 통해 지난해 국내 갯벌의 연간 탄소 흡수량이 최대 49만 톤에 달한다는 사실을 밝혔고, 이번에 연안습지의 탄소 흡수량(1만1,000톤)을 우선 반영했다.
해수부는 염생식물이 서식하지 않는 연안습지(비식생 갯벌)나 해조류 등 신규 블루카본 후보군의 탄소 흡수·저장능력을 연구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국제 학계와 주요 연안국과 협력해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지침에 명시된 블루카본 인정 범위 확대도 추진할 방침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블루카본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며 “비식생 갯벌, 바다숲 등 우리 바다가 보유한 다양한 블루카본 자산의 탄소 흡수 능력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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