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당일 오후 10시 18분 첫 지원 요청
다음 날 0시 17분까지 15차례 경력 요청
이태원 핼러윈 참사가 발생한 지난달 29일 소방당국이 첫 신고를 받은 후 2시간여 동안 경찰에 15차례 현장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방청이 4일 공개한 소방청-경찰청 공동대응 요청 내역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당일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오후 10시 18분 처음으로 서울경찰청에 공동대응을 요청했다. 소방당국에 첫 신고가 접수된 시각은 오후 10시 15분으로, 사건 발생 직후 경찰에 지원 요청을 보낸 셈이다. 경력 투입이 더뎌지자 소방은 오후 10시 59분에도 경찰청 핫라인을 통해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소방당국은 이외에도 교통과 인파 통제 필요성을 경찰에 반복적으로 알렸다. 소방청은 오후 11시 22분 경찰청에 "용산경찰서 인원을 총동원해 현장을 통제할 필요가 있다"고 알렸고, 오후 11시 41분에도 차량과 인원을 통제할 경력을 요청했다. 오후 11시 43분엔 "다수 운집으로 현장통제가 되지 않는다"며 최대 인력 동원을 요청했다. 거듭된 지원 요청은 참사 발생 다음 날인 30일 0시 17분까지 총 15차례나 반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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