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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제거제, 성능 차이에 100mL당 가격도 약 17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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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제거제, 성능 차이에 100mL당 가격도 약 17배

입력
2022.11.03 13:41
수정
2022.11.0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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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제품 중 6개만 곰팡이 완전 사멸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들이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곰팡이 제거용 욕실세정제 8개 제품을 대상으로 시험·평가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들이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곰팡이 제거용 욕실세정제 8개 제품을 대상으로 시험·평가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시중에 유통되는 곰팡이 제거용 욕실세정제의 성능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0mL당 가격도 약 17배 차이가 났다.

3일 한국소비자원이 곰팡이 제거용 욕실세정제 8개 제품을 대상으로 성능 조사를 한 결과, 6개 제품은 곰팡이균을 완전 사멸시켰다. △강력한 곰팡이제거제(블랙홀릭) △무균무때 곰팡이용(피죤) △브레프 파워 곰팡이용(헨켈홈케어코리아) △뿌리는 곰팡이제거제(생활공작소) △유한락스 곰팡이제거제(유한양행) △홈스타 뿌리는 곰팡이 싹(엘지생활건강) 등이다.

다만 뿌리는 곰팡이제거제(퍼굿)와 곰팡이 소화기(아토세이프)는 사용 후에도 일부 곰팡이가 살아남았다.

100mL당 가격은 퍼굿의 뿌리는 곰팡이제거제가 21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블랙홀릭의 강력한 곰팡이제거제가 3,633원으로 제일 비쌌다. 퍼굿 제품과 비교하면 16.7배 차이다.

용액의 액성·용량을 다르게 표시하거나 제조연월 표기를 누락한 제품도 있었다. 블랙홀릭과 아토세이프, 퍼굿 등 3개 제품은 내용액 액성이 약알칼리성으로 표시됐지만 시험 결과 알칼리성으로 확인돼 표시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이후 블랙홀릭은 액성 표시를 알칼리성으로 변경했고, 퍼굿은 표시된 액성에 맞게 제품을 개선했다고 회신했다.

한국소비자원은 “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은 해당 사업자에게 개선을 권고했고, 해당 내용은 관계부처에 통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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