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예능 결방 수혜 받은 '진검승부', 시청률 상승
6% 돌파하면서 자체 최고 기록 경신
‘진검승부’ 도경수가 어린 시절 김상호에게 검사가 되겠다는 다짐을 되새긴 ‘뭉클 인연 엔딩’으로 먹먹한 여운을 선사했다. 이에 시청률은 소폭 올랐다.
지난 2일 방송된 KBS2 ‘진검승부’ 9회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6.3%, 수도권 시청률 6.7%, 분당 최고 시청률은 8.3%까지 치솟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특히 9회 연속 수목극 왕좌 1위를 수성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진정(도경수)이 아버지와 인연이 있던 박재경(김상호)에게 ‘정의수호의 검사’가 되겠다는 다짐을 했던 때를 되새기는 모습이 담겼다. 극중 진정은 태형욱(김히어라)에게 공격을 당해 위기의 순간을 맞았지만 가까스로 역습에 성공해 벗어났다. 태형욱을 붙잡아 온 진정은 취조를 시작했지만 태형욱 담당 변호사라며 갑작스럽게 오도환(하준)이 등장해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진정을 당황스럽게 했다.
이후 진정은 신아라(이세희)와 이장원(최광일)의 MP3 안에 든 내용을 확인했다. 진정은 이장원을 죽음에 이르게 한 MP3 안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서초동 살인사건에 다시 초점을 맞췄고, 피해자 박예영을 죽인 진범이 누구인지, 박예영을 왜 죽였는지에 대해 집중했다.
그런데 진정이 박예영 살인범으로 수감돼있는 김효준(이우성)이 진범이 아니라는 단서가 없어 막막해하던 때, 신아라가 죽은 박예영의 SNS에서 박예영이 따로 만나는 남자가 있었다는 정보를 찾아냈다.
이어 진정은 복역 중인 김효준으로부터 “저 그 사람 안 죽였어요. 난 그냥 시키는 대로 한 거”라는 자백을 받아냈다.
김효준의 고백 이후 결연한 표정으로 일어서는 진정의 표정과 동시에 교도관으로부터 진정과 김효준의 상황을 건네받은 서지한(유환)이 아버지 서현규(김창완)에게 이를 전달하자 서현규가 “자꾸 그렇게 흔적 남기면 지한아 너 호적에서 판다”라며 아들 서지한의 따귀를 때리는 모습이 교차되면서 긴장감을 드높였다.
박재경을 찾아간 진정은 “말해줘요 아저씨”라며 ‘정의수호의 검사’ 카드를 꺼내놨고, 어린 시절 아버지 장례식장에서 박재경을 만났던 때를 회상했다.
과거 ‘정의수호의 검사’ 카드를 박재경에게 내보인 어린 진정은 “우리 엄마가 아저씨 검사래요. 왜 칼 안 들고 다녀요?”라며 물었던 터. 박재경은 “아저씨 칼은 나쁜 놈한테만 써야 되서 숨겨놨어”라며 진정의 머리를 다정하게 쓰다듬었고, 진정은 “나도 검사될래요”라며 선망의 눈으로 박재경을 바라봤다. 현재로 돌아와 “알고 있었구나”라며 흐뭇하게 웃는 박재경과 “제가 된다고 했잖아요. 검사”라며 약속을 지킨 진정의 애틋하고 가슴 벅찬 만남이 뭉근한 울림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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