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교 60주년 맞아 석화·수소 분야 등 협력키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 측에 원유의 안정적 공급 및 수소 분야 협력을 당부했다.
이 장관은 2일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 요청으로 열린 화상 면담에서 한국과 사우디 간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원유 공급국과 소비국 간 대화와 공조를 통해 원유 시장 안정을 모색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특히, 사우디가 한국의 주요 원유 도입국이며, 양국이 상호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는 점을 확인하고,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석유화학 등 다양한 에너지 및 관련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이 장관은 세계 원유 수급 불투명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거론하며 "원유 시장 안정화를 위해 사우디가 책임 있는 역할을 해줘야 한다"며 "한국의 최대 원유 도입국으로서 우리나라에 안정적으로 원유를 공급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의 올해 1~7월 원유 수입 점유율 1위는 사우디로, 1억8,600만 배럴(31.1%)을 수입했다.
아울러 두 사람은 수소 활용에 강점이 있는 한국과 수소 생산에 강점이 있는 사우디 간 수소 분야 협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양국 간 수소 협력을 체계화하기로 했다. 또,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석유화학 및 플랜트 건설 등 분야에서도 상호 협력 및 투자를 공고히 하기로 했다.
이 장관은 지난달 23일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가 발표한 '글로벌 공급망 회복 이니셔티브'에 한국 기업의 참여 희망을 전달했다. 글로벌 공급망 회복 이니셔티브는 107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 및 27억 달라 규모의 투자 인센티브 제공 계획이 포함된 대규모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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