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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기간 중 제주 연수 떠난 하동군의회… 비난 여론에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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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기간 중 제주 연수 떠난 하동군의회… 비난 여론에 복귀

입력
2022.11.0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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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군의원, 3박 4일 일정으로 제주행
'부적절' 논란 일자 하루 만에 전원 복귀

하동군 의회 전경. 하동=윤현종 기자

하동군 의회 전경. 하동=윤현종 기자

경남 하동군의회 의원들이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 중 제주도 연수를 강행해 빈축을 사고 있다.

2일 하동군의회에 따르면 전체 군의원 11명(국민의힘 5명·더불어민주당 4명·무소속 2명)은 지난 1일 오전 김해공항에서 3박 4일 일정으로 제주도 연수를 떠났다.

경기 성남·용인·이천, 부산 동구·사하구, 충남 천안·아산·당진시의회 등 전국 기초의회가 국가적 애도 분위기를 감안해 예정된 국내외 공무 출장과 연수를 취소·연기한 것과 대비되는 행보다. 일정도 지역특성화사업 현장 견학 2곳 외엔 예산편성 심의 및 결산심사,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 교육 등 대부분 제주도와 관계없는 프로그램인 것으로 확인돼 외유성 의혹도 제기된다.

시급하지 않은 행사는 연기하라는 정부의 주문에도 이 같은 연수 강행 소식이 알려지면서 비난이 거세지자, 민주당 소속 군의원 등 6명은 당일 오후 김해공항으로 돌아왔다. 나머지 의원들도 이튿날 오전 모두 복귀했다.

민주당 소속 군의원 4명은 입장문을 통해 “부적절한 처신에 크게 실망했을 군민께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기초의원에게 필수적인 교육이라는 짧은 생각에 제주행을 강행했다”고 밝혔다.

이하옥 군의장은 “군민 세금으로 가는데 위약금을 내는 것도 낭비고, 어렵게 구한 호텔 예약도 연기가 불가해 일정대로 진행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하동= 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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