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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첫 NLL 이남 탄도미사일 도발... 울릉도엔 공습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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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첫 NLL 이남 탄도미사일 도발... 울릉도엔 공습 경보

입력
2022.11.02 09:51
수정
2022.11.0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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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 포착
그중 1발 NLL 이남 26㎞에 낙탄

2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뉴스1

2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뉴스1

북한이 2일 동해상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그동안 해안보포나 방사포를 NLL 이남을 향해 쏜 적은 있지만 탄도미사일 도발은 처음이다.

합동참모본부은 이날 북한이 오전 8시 51분쯤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3발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8일 낮 군사분계선(MDL) 인근 강원 통천군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후 5일 만이다.

특히 북한이 발사한 SRBM 중 1발은 속초 동방 57km, 울릉도 서북방 167km 수역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26km 공해상에 탄착됐다. 나머지 2발은 남쪽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탄도미사일 1발의 방향이 울릉도 쪽인 까닭에 공군 중앙방공통제소(MCRC) 및 탄도탄 경보 레이더 등과 연계된 중앙민방위경보통제센터는 경북 울릉에 공습경보를 발령했다. 합참은 "북한의 도발 행위를 결코 묵과할 수 없으며,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는 지난달 31일부터 F-35A, F-35B 스텔스 전투기 등 240여 대를 동원해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을 진행 중인 만큼, 북한은 이를 빌미로 도발했을 가능성이 크다. 박정천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한미가 북한을 겨냥해 무력을 사용할 경우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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