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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3홈런’ 푸홀스, 은퇴 서류에 사인…화려했던 22년 MLB 생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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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3홈런’ 푸홀스, 은퇴 서류에 사인…화려했던 22년 MLB 생활 마무리

입력
2022.11.01 14:3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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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역대 홈런 4위, 타점은 역대 2위

세인트루이스 앨버트 푸홀스. AP 연합뉴스

세인트루이스 앨버트 푸홀스. AP 연합뉴스

앨버트 푸홀스(42ㆍ세인트루이스)가 은퇴 서류에 서명하며 공식적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MLB닷컴은 1일(한국시간) “전설적인 선수 푸홀스가 세인트루이스 구단의 은퇴 서류에 사인하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생활을 마무리했다”라고 전했다. 앞서 푸홀스는 “2022시즌이 끝나고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올 시즌 10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0, 24홈런, 6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95를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냈다. 특히 후반기 타율은 0.323에 홈런은 18개나 넘기는 등 전성기 못지 않았지만, 은퇴를 번복하지 않고 약속대로 방망이와 글러브를 내려놓았다. MLB닷컴은 “푸홀스는 MLB 역사상 가장 위대한 타자 중 한 명이었다”면서 “올해는 푸홀스가 위대한 서사시를 마무리하는 여정이었다”라고 돌아봤다.

2020년과 2021년 부진했던 푸홀스는 자신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하며 마지막 여행을 시작했고, 여러 이정표를 세웠다. 특히 마지막 시즌에 개인 통산 700홈런(703홈런)을 돌파했다. MLB 역사에서 배리 본즈(762개), 행크 에런(755개), 베이브 루스(714개)와 푸홀스, 단 네 명만이 달성한 대기록이다. 또 통산 타율 0.296, 출루율 0.374, 장타율 0.544에, 타점(2,218점), 루타(6,211루타)는 역대 2위고, 2루타(686개)는 5위, 안타(3,384개)는 9위다. 아울러 포스트시즌도 88경기나 치렀는데, 타율 0.319, 19홈런, 54타점으로 강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10대에 미국으로 이주한 푸홀스는 1999년 13라운드 전체 402순위로 세인트루이스에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01년 빅리그에 데뷔해 타율 0.329, 37홈런, 130타점의 무시무시한 성적으로 내셔널리그(NL) 신인왕을 차지한 푸홀스는 3차례 NL 최우수선수(2005, 2008, 2009년)에 오르고, 11번이나 올스타전에 뽑혔다. 타격왕과 골드글러브도 2번 수상했고 월드시리즈 우승도 두 차례(2006, 2011년)나 이뤄냈다. 그의 등번호 5번도 영구결번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MLB닷컴은 “푸홀스의 선수 경력은 끝났다. 이제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이 있는) 쿠퍼스타운 입성 카운트다운을 시작한다”며 “푸홀스가 투표 대상이 되는 2028년에 푸홀스의 명판이 쿠퍼스타운에 걸려있는 장면을 보게 될 것”이라며 명예의 전당 입성을 확신했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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