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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위터 CEO 직접 맡는다... 직원 절반 해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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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위터 CEO 직접 맡는다... 직원 절반 해고 전망

입력
2022.11.01 08:20
수정
2022.11.0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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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해고 인원 2000명 이를 듯"
유료 인증 계정 요금 인상도 지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연합뉴스 자료사진


440억 달러(약 63조 원)에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CEO직을 직접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인수 작업을 마친 직후 파라그 아그라왈 CEO 등 주요 임원들에게 해고를 통보한 그는 조만간 전체 직원의 25%가량을 내보내는 1차 정리해고에도 착수할 전망이다. 빠르게 트위터를 장악해 자기 방식대로 바꾸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31일 로이터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아그라왈 CEO 해임으로 공석이 된 트위터 CEO직을 겸하기로 했다. 이 같은 사실은 트위터가 이날 미국 금융당국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머스크가 CEO임을 공식화하면서 알려졌다. 그는 테슬라와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CEO도 맡고 있다. 머스크는 이미 지난 주말 트위터 사내망의 자기 직함을 'CEO'로 바꿔놨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은 전했다.

머스크는 곧바로 직원 정리해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WP)는 머스크가 1차로 전체의 25%를 해고하겠다는 계획을 세웠고, 이미 자신의 변호사 알렉스 스피로 등 측근들을 중심으로 직원 평가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현재 트위터 직원은 총 7,000여 명으로 알려져 있어, 1차 해고 인원은 2,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해고 대상은 영업, 제품, 엔지니어, 법률, 보안 등 전 부문에서 선별될 것이며, 1차 해고를 포함한 총 해고 규모는 전체의 50%에 육박할 것 같다고 WP는 전했다.

이와 별도로 머스크는 유료 인증 계정인 '트위터 블루'의 서비스 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간 트위터는 기업, 정부기관, 연예인 등의 계정에 진짜임을 확인하는 파란색 인증 마크를 붙이고 그에 대한 요금으로 월 4.99달러를 받아 왔는데, 이를 19.99달러로 인상할 것을 직원들에게 지시했다고 한다. 미 테크전문 매체 더 버지는 머스크가 담당 직원들에게 "7일까지 작업을 완료하지 못하면 해고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실리콘밸리= 이서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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