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경남 경찰, 친윤계 서일준 의원 서울서 출장조사 논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경남 경찰, 친윤계 서일준 의원 서울서 출장조사 논란

입력
2022.10.28 13:00
0 0

공직선거법 위반 공소시효 앞두고 출장조사 결정
국정감사 일정 등 명분으로 서 의원이 먼저 요구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2일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한국부동산원·주택도시보증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2일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한국부동산원·주택도시보증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친윤석열계로 꼽히는 서일준(경남 거제) 국민의힘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수사 중인 경남 경찰이 서울에서 원정 조사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절차상 하자가 없다는 게 경찰과 서 의원 측 설명이지만, 조사 방식을 두고 뒷말이 나오고 있다.

28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서 의원은 지난 25일 서울 영등포경찰서 진술 녹화실에서 3시간가량 경남경찰청에서 출장 나온 수사관들의 조사를 받았다.

서 의원은 6·1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5월 같은 당 박종우 거제시장 후보 지원 유세 중 "변관용 민주당 후보가 거제시장 재임 시절 대우조선 노동조합 간부들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발언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고발됐다.

경찰은 고발장 접수 이후 서 의원에게 여러 차례 출석을 요구했지만 일정을 잡지 못하다가, 공소시효를 한 달 남겨두고 출장 조사를 결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사정이 있으면 주거지 근처에서 출장 조사 요구할 수 있다"며 "서 의원의 경우 국정감사 일정 등으로 서울에서 조사를 받게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역구가 경남지역인 서 의원이 바쁘다는 이유로 경남 경찰을 서울까지 불러 조사를 받는 게 적절하느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서 의원은 지난 12일에도 서울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경찰 조사를 받겠다고 요구해 논란이 됐다. 서 의원은 ”조사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G20 의회정상회의’ 참석과 정기국회, 국정감사 일정 등으로 물리적으로 조사가 어려운 상황임을 경남경찰청에 서면으로 제출했다“면서 ”의원실에서 조사를 해달라는 취지로 경찰을 압박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비서실장을 맡아, 당내에선 대표적인 친윤계 의원으로 꼽힌다.

거제= 박은경 기자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