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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서울, FA컵 결승 1차전서 2-2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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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서울, FA컵 결승 1차전서 2-2 무승부

입력
2022.10.27 21:2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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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1차전이 종료된 뒤 FC서울과 전북 현대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2-2로 무승부로 끝났다. 연합뉴스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1차전이 종료된 뒤 FC서울과 전북 현대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2-2로 무승부로 끝났다. 연합뉴스

FC서울과 전북 현대가 대한축구협회(FA)컵 첫 경기를 무승부로 끝냈다.

서울과 전북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결승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승부를 가리지는 못했지만 결승전답게 경기 내내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서울은 최근 전북을 상대로 재미를 봤던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일류첸코와 조영욱을 배치했고 나상호, 오스마르, 기성용, 강성진으로 중원을 꾸렸다. 수비는 김진야, 김주성, 이상민, 윤종규가 책임졌고 골키퍼 장갑은 양한빈이 꼈다.

이에 맞서는 전북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조규성, 송민규, 바로우가 전방에 자리잡았고, 중원에 맹성웅, 류재문, 김진규가 이름을 올렸다. 윤영선, 박진섭, 김진수, 김문환이 포백 라인을 형성했고,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서울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2분 조영욱의 패스를 받은 기성용이 왼발 슈팅을 때려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9분에도 기성용의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문을 빗나갔다.

전북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6분 바로우의 컷백 패스를 받은 조규성이 골문 바로 앞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양한빈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30분 송민규가 왼발 슈팅으로 서울의 골문을 갈랐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전북이 골을 넣지 못하는 사이 서울이 한 점 더 달아났다. 전반 37분 김진야가 올린 크로스를 조영욱이 헤더골로 연결했다.

남은 시간 전북이 저력을 보였다. 전반 42분 바로우가 상대 수비 두 명과의 볼경합을 이겨낸 뒤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만회골을 터트렸다. 이어 2분간 주어진 추가시간 중에 김진야의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조규성이 침착하게 마무리 지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채 전반전을 끝냈다.

양 팀은 후반에도 공방을 주고 받았지만 추가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교체 투입된 전북 김보경이 후반 3분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양한빈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6분 중원에서부터 볼을 몰아온 바로우가 슈팅을 쐈지만 이 역시 양한빈에게 막혔다. 후반 18분 한교원의 헤더슛도 크로스바를 살짝 빗겨갔다. 서울도 후반 28분 박동진이 슈팅을 날렸지만 송범근에 막혔다.

양 팀은 30일 오후 2시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결승 2차전을 치른다.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적진에서 2골을 넣은 전북이 우위를 점한 상황이다.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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