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6일 일본 가나가와현 사가미만에서 열리는 일본 해상자위대 주최 관함식에 한국 해군이 참가한다. 2015년 박근혜 정부 이후 7년 만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27일 오전 정례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우리 해군의 일본 관함식 참석을 결정했다. 일본은 지난 1월 한국 등 서태평양 지역 우방국 해군에 관함식에 참가해달라는 초청을 보냈고, 정부와 군은 그간 이를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은 지난 2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해군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 '11월 5~10일 일본 출장을 가느냐'는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그렇다"며 "서태평양 해군 심포지엄 참가가 목적"이라고 답했다. 관함식이 열리는 기간 해군참모총장이 일본에 체류하게 된 것으로 사실상 관함식 참석이 결정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된 바 있다.
해군은 관함식에 전투함 대신 소양함을 파견할 계획이다. 소양함은 지난 2018년 9월 취역한 길이 190m, 경하 배수량 1만 톤급의 군수지원함으로 보급물자 적재 능력은 1만1,050톤에 달한다. 헬기를 이용한 수직 보급 및 인원 이송이 가능하도록 비행갑판과 헬기 격납고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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