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경환 디지스트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교수
삼성리서치 최광표 마스터와 공동연구로

디지스트 진경환(왼쪽)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교수와 이재원 정보통신융합연구소 연구원. 디지스트 제공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 화면을 지금보다 더 선명하고 현실감 있게 표현할 수 있는 이미지처리기술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디지스트)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주목받고 있다.
디지스트 진경환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삼성전자 차세대 산업 연구소인 삼성리서치 최광표 마스터와 공동으로 기존 기술보다 메모리 등 하드웨어 사용을 줄이면서도 해상력을 높인 영상처리 딥러닝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기존의 ‘신호처리 기반의 이미지 보간 기술(Bicubic interpolation)’ 기술보다 화면의 선이나 가장자리 등이 톱니처럼 보이는 ‘엘리어싱 현상’을 획기적으로 줄여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연구팀에 따르면 신호처리 기반의 이미지 보간 기술은 하드웨어 사용량을 줄여주지만, 화질이 떨어지고 이미지가 변형되는 단점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합성곱 인공지능망기반 기술(convolutional neural network)’은 고주파영역 처리에 한계가 있고, 하드웨어 부하를 가중시킨다.
진경환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고주파 성분 특징을 표현할 수 있도록 이미지를 여러 주파수로 분해하고, 함축 표현 신경망 기술을 통해 분해된 주파수에 다시 좌표를 부여하여 보다 선명하게 보일 수 있도록 이미지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영상처리 기술의 단점을 보완한 기술로, 주로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로 구현되는 가상현실이나 증강현실을 보다 자연스럽고 선명하게 구현할 수 있어 관련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성과는 한국연구재단(NRF),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디지스트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비전 기술 분야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인 ‘ECCV(European Conference on Computer Vision)’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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