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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럭셔리 전기 세단의 선봉 – 메르세데스-벤츠 EQE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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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럭셔리 전기 세단의 선봉 – 메르세데스-벤츠 EQE 350+

입력
2022.10.2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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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EQE 350+

메르세데스-벤츠 EQE 350+

전세계적인 ‘전동화의 흐름’에 맞춰 여러 자동차 브랜드들이 다채로운 전기차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EQS를 필두로 다채로운 EQ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그리고 2022년 9월, 메르세데스-벤츠는 풀사이즈, 럭셔리 전기 세단 모델인 EQE를 국내 시장에 선보이며 더욱 풍성한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시장 경쟁에 힘을 더하는 모습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전동하에 힘을 더하는 존재, EQE 350+는 과연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

메르세데스-벤츠 EQE 350+

메르세데스-벤츠 EQE 350+

시승을 위해 준비된 EQE 350+는 ‘E-클래스’보다 큰 체격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실제 4,965mm에 이르는 긴 전장은 어지간한 세단을 압도하는 수준이며 각각 1,905mm와 1,510mm의 전폭, 전고는 말 그대로 여유를 자아낸다. 여기에 S-클래스 SWB 사양 보다 긴 3,120mm의 휠베이스는 실내 공간의 기대를 더한다. 공차중량은 2,355kg으로 ‘전동화의 결과’를 제시한다.

메르세데스-벤츠 EQE 350+

메르세데스-벤츠 EQE 350+

유려하게 표현되는 미래

EQE 350+의 디자인은 앞서 공개된 EQS와 유사해 전동화 시대의 ‘메르세데스-벤츠’ 디자인 기조를 선명히 드러낸다. 실제 차량의 모습을 살펴보면 유려하고, 깔끔한 모습을 볼 수 있어 보는 이들을 만족시킨다.

미래적인 감성이 돋보이는 프론트 엔드와 미래적인 감성이 돋보이는 헤드라이트, 그리고 입체적인 바디킷은 EQS와 상당한 유사성을 제시한다. 특히 프론트 엔트의 디테일은 화려한 연출이 더해져 ‘고급스러운 감성’을 드러낸다.

이어지는 측면에서는 유려한 실루엣이 도드라진다. 캡포워드 스타일의 보닛과 루프 라인이 높은 가치를 제시한다. ‘원-보우’ 실루엣이 자리한 덕분에 EQS와 함께 ‘EQ 패밀리’의 가치를 보다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메르세데스-벤츠 EQE 350+

메르세데스-벤츠 EQE 350+

끝으로 후면 디자인 역시 EQ 패밀리의 가치를 제시한다. 독특한 라이팅 시그니처를 품고 깔끔하게 다듬어진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볼륨감이 돋보이는 차체 및 바디킷을 더해 시각적인 만족감을 더욱 높인다.

더불어 시승 차량의 경우 흰색의 차체를 자랑하는데 ‘디자인 디테일 요소’와 색채의 대비를 이뤄내며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메르세데스-벤츠 EQE 350+

메르세데스-벤츠 EQE 350+

다채로운 기능이 담긴 공간

EQS와 유사한 형태로 다듬어진 EQE 350+는 실내 공간 역시 유사한 이미지를 자아낸다.

실제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 그리고 실내 공간의 구성 등에 있어 EQS에 담겨 있는 여러 요소들을 EQE에 맞게 재조정한 느낌이다. 다만 체급, 가격 구성 등을 고려한 탓인지 ‘하이퍼 스크린’이 탑재되지 않은 점은 내심 아쉬운 부분이다.

소재와 소재의 연출, 그리고 디테일의 영역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의 격을 잘 표현한다. 여기에 64개의 색상, 그리고 다채로운 기능 등이 더해진 앰비언트 라이팅 역시 만족감을 높인다.

메르세데스-벤츠 EQE 350+

메르세데스-벤츠 EQE 350+

깔끔하게 다듬어진 디지털 클러스터와 센터페시아의 큼직한 디스플레이 패널은 기능의 만족감을 더한다. 제로 레이어를 기반으로 다채로운 기능을 손쉽게 누릴 수 있으며, 내비게이션은 물론이고 공기 청정 시스템, 마사지 기능 등 다채로운 기능을 손쉽게 다룰 수 있다.

새로움을 선사하면서도 기본적인 조작 방식은 기본의 메르세데스-벤츠와 동일한 만큼 사용성이 우수하며 부메스터 사운드 시스템이 선사하는 만족감 역시 출중하다.

메르세데스-벤츠 EQE 350+

메르세데스-벤츠 EQE 350+

실내 공간의 여유 역시 충분하다. 기본적인 전장은 물론 넉넉한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마련했다. 일반적인 세단과 같이 2+3 시트 구성을 통해 여유로운 거주 공간을 마련했고, 브랜드의 격에 맞는 고급스러운 소재와 깔끔한 마감도 돋보인다.

1열 및 2열 모두 날렵한 루프 실루엣에도 불구하고 넉넉한 헤드룸을 누릴 수 있고, 쾌적한 개방감을 누릴 수 있는 파노라마 선루프가 만족감을 더한다. 참고로 2열 시트가 조금 서 있는 듯한 모습이지만 착좌감은 조금 더 안락한 편이다.

메르세데스-벤츠 EQE 350+

메르세데스-벤츠 EQE 350+

적재 공간은 ‘타협’이 필요하다. 차량의 체급을 고려한다면 430L의 공간은 다소 좁게 느껴진다. 그래도 기본적인 공간 구성이 깔끔하고, 상황에 따라 2열 시트를 폴딩해 추가적인 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 ‘만족감’을 높인다.

메르세데스-벤츠 EQE 350+

메르세데스-벤츠 EQE 350+

균형을 갖춘 EQE 350+의 퍼포먼스

EQE 350+의 파워트레인은 합리적이면서도 ‘균형’을 갖춘 모습이다.

환산 기준 약 288~295마력, 57.7kg.m의 토크로 표현되는 215kW의 출력을 내는 전기 모터가 탑재됐고, 후륜구동 레이아웃이 조합되어 쾌적한 드라이빙을 구현한다. 실제 정지 상태에서 단 6.4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며 최고 속도는 210km/h에 이른다.

여기에 90.56kWh(실 사용 약 88kWh)의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 시 471km(복합 기준)의 주행 거리를 보장한다. 참고로 공인 전비는 4.3km/kWh(복합 기준)이며 도심 및 고속 전비는 각각 4.5km/kWh, 4.1km/kWh다.

메르세데스-벤츠 EQE 350+

메르세데스-벤츠 EQE 350+

완성도 높은 드라이빙, 매력적인 EQE 350+

미래적인 감성, 그리고 화려하게 표현된 EQE 350+를 충분히 둘러본 후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내심 기대했던 하이퍼 스크린이 빠졌지만 그래도 충분히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연출이 만족감을 더한다.

더불어 프론트 보닛 아래에 자리한 대형의 공기 청정 시스템이 존재감을 드러내며 ‘쾌적한 공간’을 연출한다. 참고로 EQE 350+의 공기 청정 시스템은 무척이나 빠른 속도로 공기 정화 작업을 자랑하고, 이를 시각적으로 연출한다.

메르세데스-벤츠 EQE 350+

메르세데스-벤츠 EQE 350+

앞서 설명한 것처럼 EQE 350+의 성능은 뛰어난 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즉각적인 출력 전개가 가능한 전기 모터 덕분에 전반적인 운동 성능에 부족함이 없다. 실제 발진 가속을 제외한다면 주행 전반에 걸쳐 ‘충분한 힘’이 매력을 과시한다.

특히 추월 가속에서의 쾌적함이 돋보인다. 절대적인 기준으로 본다면 ‘탁월한 수준’은 아닐지 몰라도 운전자 및 탑승자 모두가 주행을 즐기기엔 충분한 모습이다. 게다가 독특한 주행 사운드 역시 즐거움을 선사한다.

참고로 EQE 350+는 ‘실버 웨이브’와 ‘비비드 플럭스’로 명명된 사운드를 탑재하고 있는데, 이를 언제든 선택해 ‘감각’을 더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EQE 350+

메르세데스-벤츠 EQE 350+

EQE 350+의 주행에서 가장 돋보였던 부분은 단연 ‘회생 제동’에 있다. 운전자가 언제든 스티어링 휠 뒤의 패들 조작을 통해 작동 유무 및 작동 방식을 바꿀 수 있다.

여기에 상황에 따라 최적화된 회생 제동을 하는 ‘인텔리전트 회생 제동’ 기능이 마련됐는데 단순히 주행 속도, 페달 조작에 따른 회생 제동의 정도를 조율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특히 주변 차량을 감지하며 보다 쾌적한 주행 구현과 동시에 회생 제동을 이뤄내 ‘만족감’을 높였다.

브랜드에 있어 ‘풀-사이즈 전기 세단’으로 구현된 차량인 만큼 주행 질감, 그리고 승차감 역시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된다. 그리고 EQE 350+는 이러한 ‘기준’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차량으로 평가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EQE 350+

메르세데스-벤츠 EQE 350+

기본적으로 넉넉한 체격, 이중접합 유리의 채용 등으로 주행 전반에 걸쳐 ‘정숙성’을 자랑하는 모습이며, 이를 바탕으로 보다 쾌적한 여유를 제공한다. 덕분에 부메스터 사운드 시스템의 매력 역시 한층 커진다.

물론 전기차 특유의 구조, 즉 배터리와 플랫폼으로 인해 발생되는 뻣뻣한 느낌이 느껴지는 건 사실이지만 전반적으로 부드럽고 쾌적하게 대응하는 서스펜션 덕에 운전자 및 탑승자에게 ‘스트레스’로 작용하진 않는다.

메르세데스-벤츠 EQE 350+

메르세데스-벤츠 EQE 350+

여기에 에코, 컴포트, 스포츠 그리고 인디비주얼로 구성된 여러 드라이빙 모드를 통해 주행 상황에 따른 최적화를 이뤄낼 뿐 아니라, 사운드 및 하체 반응의 변화를 통해 ‘감각적인 즐거움’ 역시 누릴 수 있어 만족감이 더욱 높아진다.

또한 주행거리의 여유 역시 확실하다. 실제 국내 인증을 통해 1회 충전 시 471km의 거리를 달릴 수 있고, WTLP 기준으로는 600km 중반에 웃도는 주행 거리를 자랑하는 만큼 ‘전기차의 여유’ 그리고 ‘지속성’을 확실히 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EQE 350+

메르세데스-벤츠 EQE 350+

다만 일부의 아쉬움은 있다. 실제 차량의 일체감, 그리고 조향 조작에 따른 차량의 반응 자체는 무척 민첩하고 경쾌한 편이지만 차량의 길이, 무게 때문인지 일부 주행상황에서 차량의 후미가 끌려 온다는 느낌, 그리고 ‘무게감이 느껴진다’는 평가를 하게 된다.

좋은점: 매력적인 디자인과 화려한 패키지, 그리고 견실한 주행 가치

아쉬운점: 전기차 특유의 주행 질감

메르세데스-벤츠 EQE 350+

메르세데스-벤츠 EQE 350+

화려하게 피어난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EQE 350+

메르세데스-벤츠가 선보인 새로운 전기차, EQE 350+는 말 그대로 매력적인 차량이며 ‘설득력’까지 갖춘 차량이다.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대형 세단이자, 다채로운 매력이 담겼으며 가격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확실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평가 기준에 따라 퍼포먼스, 그리고 일부 주행 질감 등의 아쉬움이 있을 수 있지만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차량이다.

그렇게 메르세데스-벤츠는 전기차 시장에서의 ‘큰 자신감’을 얻었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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