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서 3년 만에 투자유치설명회 개최
투자 활성화·지역경제 회복에 파격적 인센티브 제공
삼강엠앤티 등 9개사와 1조5703억 투자 유치협약
朴지사 "진해신항, 남부내륙철도, 가덕도신공항 등
트라이포트로 경쟁력 더 높아져 기업투자에 최적지"
경남도가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2 경남도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하고 1조 5,000억 원의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경남도에 따르면 이날 설명회에서 도는 경남 지역 경제 도약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9개 업체와 1조5,703억 원 규모 투자협약을 이끌어 냈다. 신규 창출 일자리만 2,873명이다. 코로나19 탓에 온라인으로 진행한 지난해 투자유치설명회와 비교해 투자금액(1,129억 원)은 14배, 신규 일자리 창출(1,546명)은 1.9배 증가했다.
협약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해상풍력발전 구조물 전문기업 삼강엠앤티가 경남 고성 양촌·용정 지구에 7,350억 원을 투입해 해상풍력발전용 구조물 전문 생산공장을 짓기로 했다. 2,000명의 신규 인력도 고용한다. 유통물류기업 다운글로벌물류는 영남권역 유통물류 지역거점 확보를 위해 경남 김해 신천일반산단에 4,850억 원을 투자하고 신규직원 240명을 채용한다.
주방·생활가전제품 업체인 쿠쿠전자는 제습기와 가습기 등 사업 영역 확장을 위해 경남 양산가산일반산단에 700억 원을 투자한다. 캐스는 경남 진주 뿌리일반산단에 항공기 발전기 부품 생산 등에 600억 원을, 대한오토텍은 경남 양산 서창일반산단에 미래차 엔진 부품 생산을 위해 303억 원을 각각 투자한다. 동해기계도 경남 함안군 법수면 일원에 건설장비 부품 공장 신설과 해외수출 물량 수주에 대응하기 위해 150억 원을 투자한다.
도는 이날 설명회에서 최근 계획 중인 파격적인 투자 인센티브 방안도 발표했다. 대규모 투자기업에 부지매입비를 200억 원까지 지원하고 이에 따른 무이자융자 지원 규모도 기존 50억 원에서 100억 원까지 확대한다. 기업투자촉진지구 보조금 확대도 기존 14억 원에서 최대 100억 원까지 늘려, 미분양된 산업단지 활성화를 노린다.
이날 설명회에서 박완수 경남지사는 "경남은 50여 년간 축적된 기계‧조선 등 산업적 기반이 어느 지역보다 우수해, 방산‧항공‧원전산업과 함께 산업기반이 더욱 튼튼해질 것"이라며 "진해신항과 남부내륙철도, 가덕도신공항 등 트라이포트를 통해 교통‧물류 경쟁력이 한층 더 높아져 기업투자에 최적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지사는 그러면서 "기업과 투자 유치는 경제 활성화의 기본이며 경남의 가장 중요한 도정과제"라며 "파격적인 투자 인센티브 제공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을 통해 경남에 투자한 기업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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