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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내년 세계경제 올해보다 어려워... 긴급대응태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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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내년 세계경제 올해보다 어려워... 긴급대응태세 유지"

입력
2022.10.25 09:24
수정
2022.10.2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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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25일 "세계 경제의 복합 위기가 심화되면서 내년 세계 경제는 올해보다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관계부처에 긴급 대응태세 유지를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우리 경제는 비교적 견조한 펀더멘털을 유지하고 있지만 글로벌 경제 하방 리스크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경제 분야에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중심으로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에서는 긴급 대응태세를 유지해 대내외 환경 변화에 적시에 대응하는 등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세계 경제의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하면서 주요국에서 연이어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며 "이러한 여파로 우리 금융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오늘 국무회의에는 외국인이 국채 등에 투자한 경우 이자소득세와 양도소득세를 면제하는 방안을 의결한다"며 "외국인의 투자 증가로 국채 금리 인하 등 금융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설명하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해선 "글로벌 복합 위기 상황에서 당면한 민생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기틀을 다지는 방향으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 부처에서는 이러한 정부안의 취지와 국정운영 방향이 국회 심의 과정에서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며 "국회도 법정시한 내에 예산을 처리해 정부가 대내외적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최근 SPC그룹 계열사 산재 사고와 관련해 "고용노동부는 관계부처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사업장에서의 노동자 안전에 대한 리스크를 사전적이고 지속적으로 점검해 주시기 바란다"며 "우리가 긴장의 끈을 잠시라도 놓치는 경우 이는 국민들의 큰 피해로 돌아온다는 점을 한시라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민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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