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와
경북 산불피해지원 산림녹화 MOU
걸음기부 플랫폼 '뚜벅이' 앱 통해
10억 걸음 달성하면 도화동산 복원에 6억 기부
내년 3월 기부자 등 초청해 식목행사 열기로
전국의 ‘뚜벅이’와 벤츠가 지난 봄 산불로 잿더미가 된 경북 울진군 ‘도화(道花)동산’을 되살린다.
경북도는 24일 경북도청에서 울진군과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 아이들과 미래재단, 경북종합자원봉사센터와 ‘경북 산불피해 지원을 위한 산림녹화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벤츠 측은 경북도와 울진군에 내년 말까지 6억 원을 기부하기로 한 약정서를 전달했다.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손병복 울진군수, 이상국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 위원, 이상구 경북종합자원봉사센터 이사장, 김병기 아이들과 미래재단 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 서명 기관들은 경북의 산림피해 복구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연말까지 3억 원, 내년 말까지 3억 원 모두 3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수 있는 6억 원을 기부하게 된다.
뚜벅이 앱은 경북자원봉사센터가 개발한 걸음 기부 플랫폼이다. 참여자들이 앱을 설치한 다음 걷고, 걸음 수를 특정 목적의 캠페인에 기부하는 방식이다. 기부한 걸음이 미리 정한 걸음 수에 도달하면 기업 등이 사회공헌 차원에서 기부하게 된다.
도화동산 복구 사업은 ‘10억 걸음, 3만그루 기부 캠페인’ 타이틀로 지난 8월 25일부터 시작했다. 내년 2월 말까지 10억 걸음을 달성하면 메르세데스-벤츠 측이 6억 원을 기부하게 된다. 24일 오전 현재 3억1,700만 걸음, 1억9,000만 원을 돌파했다.
산림복구 대상지로 선정된 도화동산은 사상 최악의 산불인 2000년 동해안산불을 사수한 것을 기념해 울진군 북면에 경북도화인 백일홍 등을 심어 조성한 공원이다. 지난 3월 울진삼척 산불로 60% 이상 소실됐다.
경북도는 내년 3월 협약 참여기관 관계자와 걸음기부자, 자원봉사자 등을 초청해 식목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복구에 나설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협약을 통행 황폐한 도화동산이 다시 활짝 핀 백일홍 동산으로 하루빨리 돌아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뚜벅이 앱을 통해 진행 중인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등 25개 다른 걸음 기부 캠페인은 시한이 많이 남았음엗 이미 그 목표를 모두 달성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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