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면접·투표 거쳐 유 교수 선정
제28대 서울대 총장 최종 후보에 유홍림(61) 사회과학대 교수가 선출됐다.
서울대는 24일 이사회를 열어 총장 후보자에 대한 면접과 투표를 실시한 결과, 유 교수를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유 교수는 절차에 따라 교육부 장관 제청과 대통령 임명을 거쳐 오세정 현 총장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2월 총장에 취임한다. 임기는 2027년 1월까지 4년이다.
이사회는 이날 유 교수를 비롯해 남익현(59) 경영대 교수, 차상균(64)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교수 등 3명의 총장 후보를 상대로 각각 2시간 동안 면접을 진행했다. 최종 후보는 이사회에서 무기명 투표를 통해 재적 이사 15명 중 과반(8명 이상)을 득표한 유 교수로 결정됐다.
유 교수는 이번 선거에서 △산ㆍ관ㆍ학 협력 연구 플랫폼 구축과 SNU 연구펀드 조성 △학부 기초대학 설립 △교원 급여 연 6% 인상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이달 초 교직원과 재학생 등이 참여한 정책평가단 투표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유 교수가 총장이 되면 정운찬 전 국무총리(23대 총장)에 이어 21년 만에 사회대 출신 총장이 탄생한다. 그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러트거스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1996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해 왔다. 서울대 사회과학대 학장, 정치외교학부 학장, 한국정치사상학회장 등을 지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