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김하성(27)이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가을 야구'를 마무리했다.
김하성은 24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승제) 5차전에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팀은 필라델피아에 3-4로 져 시리즈 전적 1승4패로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에 오른 필라델피아는 2009년 이후 13년 만에 월드리시즈 티켓을 따냈다.
빅리그 2년차 김하성의 첫 가을 야구 성적은 12경기 출전에 타율 0.186(43타수 8안타) 3타점 8득점이다. 김하성은 뉴욕 메츠와 치른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서 역대 한국인 빅리거로는 4번째로 포스트시즌 안타를 쳤으며, 한국인 최초로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를 작성했다.
또 팀을 디비전시리즈로 이끈 와일드카드 시리즈 3차전에서는 한국인 포스트시즌 최초 도루 등 한 경기 3볼넷 3득점이라는 첫 사례도 남겼다.
팀이 벼랑 끝에 놓인 가운데 김하성은 3-4로 패색이 짙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9회 1사 1루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후속 타자에게 1사 1·2루 기회를 연결했다. 하지만 후속 그리샴이 보내기 번트를 대 2사 2·3루를 만들었고, 안타 한 개면 역전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에서 9번 놀라가 우익수 뜬 공으로 잡혀 그대로 끝났다.
김하성은 앞선 세 타석에서 모두 침묵했다. 3회 첫 타석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에는 포수 파울플라이, 7회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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