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침 최저 기온이 4도까지 내려간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사거리 인근에서 한 어린이가 털모자를 쓰고 있다. 뉴시스
포근했던 주말을 뒤로하고 월요일부터 다시 아침 기온이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 수요일까지 추운 날씨가 이어지다 주말께 조금씩 기온이 오르겠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쪽에서 찬 공기가 강하게 남하하는 24일 아침 최저기온은 전국이 1~12도 분포를 보이겠다. 서울은 6도 안팎까지 기온이 떨어지겠으며, 찬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4~5도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평군(3도) 등 경기 동부와 철원군(1도) 등 강원 내륙은 아침기온이 특히 낮을 것으로 전망되며,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은 눈이 관측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동풍 영향으로 이날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24일까지 이어지는데, 해발고도 1,000m 이상의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1~3㎝가량 눈이 쌓이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대기 중상층에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강원 영서에도 5㎜ 안팎의 비가 내릴 수 있다"며 "비와 함께 돌풍, 천둥·번개,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으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주 초반 추웠던 날씨는 주말로 갈수록 조금씩 풀릴 것으로 예상했다. 북쪽에서 차가운 공기가 내려오다가 따뜻한 가을 햇볕에 온도가 높아지며 힘을 잃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요일까지 5도 안팎에 머무르던 아침 기온은 목요일부터 평년(최저기온 4~14도, 최고기온 18~22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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