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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페 해외 접속, 아무 공지도 없이 '먹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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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페 해외 접속, 아무 공지도 없이 '먹통'

입력
2022.10.23 15:50
수정
2022.10.23 16:08
12면
0 0

토·일요일 미국 등에서 접속 불가
네이버 "비정상 접속 있어 차단"
차단 전후 이용자에 사유 안 알려

지난달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본사 앞의 모습. 뉴스1

지난달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본사 앞의 모습. 뉴스1


네이버의 커뮤니티 서비스인 '네이버 카페'의 일부 해외 이용자들이 주말 동안 갑자기 접속이 차단돼 불편을 겪었다. 네이버 측은 비정상적 접속 시도가 감지된 일부 국가에 한해 서비스를 일부 차단했다고 설명했는데, 아무 공지 없이 접속을 막으면서 이용자들의 혼란이 커졌다.

23일 해외 이용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커뮤니티엔 '네이버 카페 접속이 안 된다'는 글이 다수 게재됐다. 카페에 아예 들어갈 수 없거나, 카페 게시글 제목은 보이지만 제목을 누르면 내용은 보이지 않는 식의 접속 오류였다.

23일 접속이 지연되고 있는 네이버의 한 카페. 독자 제공

23일 접속이 지연되고 있는 네이버의 한 카페. 독자 제공


네이버에 따르면 실제로 한국시간 22일 밤 11시쯤부터 미국,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 카페 서비스 접속이 차단됐고, 23일부터 순차적으로 정상화됐다. 네이버 관계자는 "해외에서 평소보다 높은 비정상 접속 시도가 있었다"며 "이로 인해 비정상으로 의심되는 접속에 대해 한시적으로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3일 오후 1시 기준으로 대부분 국가에서 접속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네이버는 구체적으로 어느 국가에서 어떤 비정상적인 접속이 있었는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카페 접속이 차단되는 동안, 그리고 접속 차단이 풀린 이후에도 네이버는 이와 관련한 공지를 전혀 하지 않았다. 해외 이용자들 사이에선 아무런 얘기도 없이 일방적으로 서비스를 차단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미국 서부 지역에서 네이버 카페에 자주 접속하는 한 이용자는 "서비스 차단 시간이 한국 기준으론 토요일 밤에서 일요일 오전으로 이어지는 때지만, 여기선 낮 시간대여서 매우 불편했다"고 전했다.

실리콘밸리= 이서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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