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사망자 2명→3명...모두 중국인 근로자
경찰, 전담팀 꾸려 본격 수사 착수
경기 안성시 저온 물류창고 신축 공사현장 붕괴 사고로 다친 30대 외국인 근로자가 치료 중 결국 숨졌다.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근로자는 2명에서 3명으로 늘었다.
23일 경기남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중국 국적 30대 근로자 A씨가 이날 오전 숨졌다. 그는 공사현장에서 추락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진 뒤 맥박은 돌아왔으나 의식 불명 상태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수사전담팀을 꾸려 본격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A씨를 포함해 숨진 근로자 3명의 사망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려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현장소장 B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B씨 외에 다른 공사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도 이어지고 있어 사고 책임 여부에 따라 입건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27일 사고 현장 감식도 진행한다.
21일 오후 1시 5분쯤 안성시 원곡면 외가천리 KY로지스 안성 저온 물류창고 신축 공사현장에서 4층 바닥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바닥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타설 작업을 하던 작업자 5명이 10m 아래인 2층 바닥으로 추락했다. 사망자 외 나머지 근로자 2명은 머리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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