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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이나 했던 생산자물가, 한 달 만에 재상승...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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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이나 했던 생산자물가, 한 달 만에 재상승... 왜?

입력
2022.10.21 14:21
수정
2022.10.21 14:25
N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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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9월 생산자물가 0.2% 올라"
가스요금 인상, 태풍, 환율 상승 겹쳐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직원이 포장김치를 정리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직원이 포장김치를 정리하고 있다. 뉴시스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생산자물가가 한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가스요금 인상과 환율 상승, 태풍 등이 겹친 영향이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2% 오른 120.16(2015년=100)으로 집계됐다. 8월 생산자물가지수가 0.4% 하락한 지 한 달 만에 다시 상승 전환했다. 생산자물가는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8%나 높고, 22개월 연속 상승세다.

부문별로는 공산품이 전월 대비 0.1% 올랐다. 석탄 및 석유제품이 1.6% 내렸지만, 제1차 금속제품과 음식료품이 각각 1%, 0.7% 올랐기 때문이다. 국제유가 하락에도 태풍 피해 등으로 생산 차질이 빚어졌고 환율까지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도시가스(6.3%) 인상 등으로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2.5%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농산물(2.2%)과 수산물(0.1%)이 올라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전월과 비교해 배추(76.8%), 무(33.5%) 등 농산물 오름세가 유독 컸다. 단 축산물은 3% 내렸다.

생산자물가는 품목에 따라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이에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5%를 웃도는 높은 수준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6% 상승했다. 한은도 앞서 내년 1분기까지 5%대의 물가 오름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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