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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윤 대통령 비속어 논란' 국민의힘 무고 의혹 고발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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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윤 대통령 비속어 논란' 국민의힘 무고 의혹 고발인 조사

입력
2022.10.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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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인 안진걸 소장 등 경찰 출석
"尹 참고인 조사해 실체 규명해야"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조합원들이 지난달 28일 서울 마포구 MBC본사 로비에서 자사를 항의 방문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성토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조합원들이 지난달 28일 서울 마포구 MBC본사 로비에서 자사를 항의 방문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성토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경찰이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 등이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논란’을 보도한 MBC를 허위 고발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20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박 의원 등을 무고 혐의로 고발한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과 이제일 변호사는 이날 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조사는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박 의원 등은 지난달 29일 MBC 보도를 ‘자막 조작사건’으로 규정하며 박성제 MBC 사장, 보도국장, 디지털뉴스국장 등 4명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반발한 안 소장과 이 변호사 등은 박 의원이 MBC 보도가 허위가 아닌 것을 알면서도 관계자들을 형사처벌 받게 할 목적으로 허위 고발을 했다며 무고 혐의로 맞고발했다.

두 사람은 이날 조사에서 음성 판독을 통해 정확한 윤 대통령 발언을 밝히고, 이에 따라 MBC 사장 등을 명예훼손죄로 고발한 박 의원 등이 무고죄로 처벌 받아야 한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사건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윤 대통령도 참고인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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