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여수국가산업단지, 안전관리 부실... 35개 업체, 70건 위험요소 적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여수국가산업단지, 안전관리 부실... 35개 업체, 70건 위험요소 적발

입력
2022.10.20 17:25
0 0

여수시 분기별 환경 모니터링 강화
잇단 사고로 시민들 불안감 고조


19일 오후 이상민(오른쪽)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영록(왼쪽) 전남지사가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GS칼텍스㈜ 1공장 홍보상황실에서 열린 '여수국가산업단지 안전점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19일 오후 이상민(오른쪽)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영록(왼쪽) 전남지사가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GS칼텍스㈜ 1공장 홍보상황실에서 열린 '여수국가산업단지 안전점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최근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업체들의 안전 관리가 여전히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여수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여수산단 입주업체 45곳에 대해 안전 점검을 실시한 결과 35개 업체에서 70건의 위험요인이 확인됐다.

여수산단 내 재원산업·폴리미래 각각 4건, 여수탱크터미널·덕양에너지·금호석유화학 1공장·삼남석유화학·롯데엠시시·남해화학·스미토모세이카폴리머스코리아·LG화학 용성공장·LXMMA·E1 여수기지가 각각 3건이다.

또 아이씨케미칼·에스에프시·한화솔루션·동성케미컬·LG화학 SM공장·금호미쓰이화학·케이알코폴리머·금호석유화학 정밀화학공장·TKG휴켐스 각각 2건이다.

올해 잇따라 인명 사고를 내 물의를 일으킨 여천NCC에서도 위험요인이 적발됐다.여천NCC에서는 올해 2월 폭발 사고로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데 이어 8개월만인 지난 17일 화재로 5명이 다쳤다.

일부 공장은 시설 노후로 배관과 설비가 부식됐고 고정·마감 상태가 부실했으며 볼트 이음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이산화탄소 저장 탱크가 손상된 사례도 있었으며, 방호울타리·안전 블록·작업대 등 안전시설이 미흡한 곳도 다수였다.

안전 관리 규정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공장도 있었다. 이에 대해 여수시는 안전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나자 안전문화 캠페인을 실시하고 사전 점검도 강화하기로 했다.

앞선 13일, 18일 여천NCC에서 가스안전공사·노동조합 등이 참여한 가운데 안전문화 캠페인을 실시했고, 다음 달에는 산단 입주 업체와 유관기관이 참여해 재난 대응 훈련을 할 계획이다.

여수시는 분기별로 회의를 열어 사고 대응 계획을 수립하고 환경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시 관계자는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산단 내 각종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효율적인 사고 대응 방안 마련과 사고 예방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수국가산업단지에서는 2017년부터 최근까지 6년간 각종 안전사고로 5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박경우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