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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야, 4년 만의 가격인상 '잠정 보류'…"입장 다른 점주 설득부터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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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야, 4년 만의 가격인상 '잠정 보류'…"입장 다른 점주 설득부터 하겠다"

입력
2022.10.20 10:50
수정
2022.10.2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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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사이즈 변경 및 가격 인상 계획에
점주들 상권마다 이해관계 달라 '불안감'
마켓테스트 진행…연내 보완책 제시 계획

이디야커피는 11월 1일부터 올리기로 한 음료 가격 인상을 잠정 보류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19일 서울 시내에 한 이디야커피 점포로 고객들이 들어가는 모습. 연합뉴스

이디야커피는 11월 1일부터 올리기로 한 음료 가격 인상을 잠정 보류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19일 서울 시내에 한 이디야커피 점포로 고객들이 들어가는 모습. 연합뉴스


이디야커피가 다음 달 1일 시행하기로 했던 음료 사이즈 조정과 가격 인상을 잠정 보류한다고 20일 밝혔다. 기존 고객층이 이탈할까 우려하는 점주들을 설득하기 위해서다.

이디야커피는 전날 본사에서 가맹점주 60여 명과 회의를 진행해 예정돼 있던 가격 조정을 미루기로 했다. 앞서 18일 이디야커피는 커피류의 사이즈 용량을 각각 늘리고, 음료 90종 중 57종에 대해 가격을 200~700원 올리기로 했었다. 콜드브루의 경우 기본 사이즈를 레귤러에서 라지 사이즈로 키우고 가격을 200원 인상하는 식이다.

이디야커피는 여러 차례 시뮬레이션을 통해 음료 사이즈 변경 및 가격 인상을 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4년 만에 조정을 추진했지만, 상권마다 입장이 다른 점주들은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일부 점주 사이에서는 가격 인상뿐 아니라 음료 사이즈까지 조정돼 기존 수요층이 이탈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는 설명이다.

점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이디야커피는 직영점 14곳을 대상으로 마켓테스트를 추가 진행해 보완책과 적용 시기를 재결정하기로 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노년층이 많은 상권과 젊은 층이 많은 상권 등 각자의 입장마다 점주들의 생각이 달라 설득하는 과정을 거치기로 했다"며 "마켓테스트를 통해 정책 변경의 효과를 확인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 인상 시기는 가급적 올해를 넘기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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