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019년 100원 희귀동전 반출
15%를 80배 가량에 팔아 이익 나눠
100원 동전 24만 개를 빼돌려 이중 일부를 시중에 유통시킨 한국은행 직원과 화폐 수집상이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대전경찰청은 2018년~2019년 생산된 100원 동전 24만 개를 몰래 반출한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60대 직원 A씨와 40대 화폐수집상 B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해당 동전이 유통량이 많지 않아 시중에서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는 점을 노리고 지난 4월 A씨에게 반출을 부탁했다. B씨는 반출된 동전 중 15% 정도를 액면가의 80배 정도에 팔아 수익 일부를 A씨에게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중에 유통되지 않은 85%의 동전은 압수했다. 이들은 100원 동전 24만 개에 해당하는 2,400만 원을 지급하고 동전을 사들였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은행은 지난 6월 범행을 확인하고, 대전경찰청에 A씨를 고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라며 “추가 공범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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