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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서비스 거의 복구됐지만...다음 메일-카카오페이 정상화는 아직

입력
2022.10.1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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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서비스 14개 중 11개 복구 완료
카카오 "다음 메일도 18일 중에 정상화" 예상
SK C&C "19일에 데이터센터 100% 복구"

17일 오전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 모습. 연합뉴스

17일 오전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 모습. 연합뉴스


카카오의 서비스 장애 나흘째인 18일 주요 서비스들이 상당 부분 정상화됐다. 다만 다음 메일과 주고받은 미디어 파일을 모아 보여주는 서비스 '톡서랍' 등은 여전히 복구가 되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편이 계속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카카오 주요 서비스 14개 중 11개는 완전 복구된 상태다. △카카오뱅크 △카카오맵 △카카오T △카카오내비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웹툰 △멜론 △카카오TV △카카오스타일 (지그재그) △카카오게임즈 △픽코마 서비스 등이 정상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카카오와 함께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 일부 전산 시설을 뒀던 네이버도 대부분 서비스가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17일부터 검색 기능을 포함한 대부분의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고 했다. 네이버는 일부 블로그에서 이미지가 보이지 않는 현상이 있어 조치 중이다.

다만 카카오의 ①메일 ②카카오톡 ③카카오페이 일부 기능은 여전히 복구가 되지 않고 있다. 메일 서비스의 경우 '카카오 메일'은 주요 기능이 복구됐고 '다음 메일'은 정상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카카오페이는 송금확인증과 거래확인증 등 일부 기능이 복구됐다. 카카오톡 서비스 가운데 톡서랍과 소상공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톡채널의 광고성메시지 발송, 쇼핑서비스의 쇼핑하기 검색 기능 일부 등도 장애가 지속되고 있다.

카카오는 화재가 발생한 SK C&C 데이터센터의 복구가 지연되면서 카카오 서비스 정상화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카카오 측은 "데이터의 양과 복잡도, 복구 장비의 특수성 등으로 인해 메일, 톡채널 등 핵심 서비스의 복구가 지연돼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또 "SK C&C 데이터센터 복구율이 95% 정도인데 카카오 서버의 복구율은 낮아 서비스 정상화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SK C&C 측은 "19일까지 100% 복구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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