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베스트셀러였던 만화 '도전자', '폭탄아'의 작가인 박기정 화백이 18일 별세했다. 향년 85세.
만화계에 따르면 평소 폐 질환을 앓던 박 화백은 최근 폐암 진단을 받고 투병해 오다 이날 숨을 거뒀다. 박 화백은 '고바우 영감'으로 유명한 시사만화가 김성환 화백과 함께 우리나라 1세대 만화가로 꼽힌다. 경복고 시절에는 야구선수로 뛰었으며, 1956년 한 일간지에 네 컷 만화 '공수재'를 연재하며 데뷔했다. 1960년대에 '별의 노래' '허허박사', '뚱딴지', '개구쟁이 형제', '사회만보', '오중어부부', '황금의 팔', '도전자', '폭탄아', '레슬러' 등 다수 작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1978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뒤에는 독특한 캐리커처와 시사만평을 선보이며 시사만화가로도 이름을 알렸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은 20일 오전이다. 장지는 경기 남양주 영락동산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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