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안동 국제교육도시연합 세계 총회 '대박' 예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안동 국제교육도시연합 세계 총회 '대박' 예감

입력
2022.10.19 17:10
0 0

22개국 127개 도시 800여 명 참가
62개 우수 교육사업 사례 등 발표
시장단 원탁회의 등 열어
차세대 교육 방향·준비상황 등 점검

경북 안동 국제교육도시연합(IAEC) 세계총회 주제관 전경

경북 안동 국제교육도시연합(IAEC) 세계총회 주제관 전경

제16회 국제교육도시연합(IAEC) 세계총회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9일까지 127개 도시가 참가를 신청해 그 어느 때보다 성공적인 총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교육도시연합(IAEC,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Educating Cities)은 교육환경 개선과 평생학습을 통한 삶의 질 향상에 필요한 정책개발과 회원도시 간 공동연구 등을 위해 1994년 설립된 국제기구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본부가 있고, 세계총회는 2년마다 열린다. 34개국 494개 도시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이번 총회는 최근 개관한 경북 안동시 동부리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25~28일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완전 종식되지 않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도시가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5일 사전등록 마감 이후에도 세계총회 홈페이지를 통해 추가 접수가 잇따랐다. 19일 현재 22개국 127개 도시 839명이 참가를 신청했다. 국내 54개 도시 659명, 해외에 73개 도시 180명이다.

특히 이번 총회엔 대구대 안동대 오산대 성운대 등의 학부 및 대학원생들이 단체로 참관을 신청해 눈길을 끌고 있다.

2년 전 총회를 유치한 안동시는 그동안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지난 7일엔 ‘국제회의 행사 최종보고회’를 열어 준비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국제회의 자문위원과 학술위원, 국제회의 추진단 23개 주요 부서장이 참석해 부족함이 없는지 재확인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IAEC 세계총회가 교육도시 안동의 옛 명성을 되찾는 큰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개최 본연의 목적을 달성함과 안동을 알리고 지역 특산품을 소개하는 등 안동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폭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총회엔 참가 도시의 우수 교육정책 사례를 소개하는 학술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최운실 전 유네스코평생교육기구(UIL) 부의장은 ‘천년의 교육도시 안동, 전통에서 미래 교육을 보다’라는 기조강연을 통해 교육문화도시 안동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짚어보며 안동시의 교육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총회 마지막 날인 28일 오전에는 케빈 케스터(Kevin Kester)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가 ‘격동의 시대 평화교육’을 주제로 평화 교육에 대한 구체적인 접근으로부터 교육을 통해 평화롭고 포용적인 세상을 이루는 방법을 강연한다.

참가 도시별로 다양한 교육정책 소개 세션도 열린다.

‘시장단 원탁회의’에선 강대중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의 주재로 권기창 안동시장과 박승원(광명시장)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장 등 6개 도시 시장이 ‘교육도시는 다음 세대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청소년들의 진로와 미래 탐색의 기회 확대를 위한 지자체 수준의 교육정책 방향을 모색한다.

또 ‘청소년과 해외 시장단과의 대화’ 세션에서는 지역 고교생 5명과 해외 시장 5명이 한경구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의 진행으로 현 교육정책에 대한 청소년들의 궁금한 점과 불만을 털어놓고 해소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참가 도시들의 우수 교육사업 사례발표는 이번 총회의 백미다. ‘전통에서 미래 교육을 보다: 전통, 포용, 그리고 혁신’이라는 이번 IAEC 세계총회 주제에 맞는 108건의 교육사업 사례가 소개된다. 주제별 워크숍 발표 37건, 포스터 발표 25건이 선정됐다. 27, 28일 참가 도시 및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소개한다. 각기 다른 상황 속의 도시들이 시민들을 위해 어떤 교육사업을 효과적으로 시행하고자 노력했는지를 각 도시 시장 및 사업 실무자들로부터 직접 알아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도시 안동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현장에서 느껴볼 수 있는 주제탐방 프로그램도 주목받고 있다. 과거를 보여주는 도산서원과 선비문화수련원 탐방코스, 현재의 안동 교육을 대표하는 안동시평생학습원과 안동시립중앙도서관 탐방코스, 그리고 안동 교육의 미래를 상상해볼 수 있는 문화도시 모디와 가톨릭상지대 메이커스페이스 등 3가지 코스다. 도산서원과 하회마을, 봉정사 등 안동이 품은 세계의 보물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들의 가치를 총회 참가자들이 발견할 수 있도록 28일 폐막식 이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탐방’이 피날레를 장식하게 된다.

이상학 안동시 IAEC 세계총회 국제회의 추진단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4년 만에 열리는 만큼 기대가 크다”며 “참가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안동이 글로벌 학습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도시연합 세계총회가 열리는 안동국제컨벤션센터 전경. 안동시 제공

교육도시연합 세계총회가 열리는 안동국제컨벤션센터 전경. 안동시 제공


권정식 기자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