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환승연애2', 폭발적인 화제성 과시하며 인기 수성
20부작이라는 긴 서사에도 흥행한 비결은
'환승연애2'가 독보적인 화제성을 견인 중이다. 화제성 분석기관에 따르면 '환승연애2'는 3주 연속 비드라마 부문 1위를 차지했으며 2위인 '스트릿 맨 파이터'와 약 5배 이상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환승연애2'의 성공은 두드러지는 캐릭터들과 현실성, 그리고 '과몰입 유발'이다.
최근 화제성 조사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TV&OTT 화제성 부문이 발표됐다. 해당 순위에서는 티빙의 '환승연애2'가 타 연애 예능보다 압도적인 성적으로 3주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연애 예능의 범람과 함께 시청자들의 피로감이 누적된 상황에서 거둔 큰 성과다.
특히 '환승연애2' 17화는 일자별 유료가입기여 티빙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역시 13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결과의 비결은 개성 넘치는 출연진들 덕분이다. 시즌1을 통해 쌓은 제작진의 내공이 그 어떤 연애 예능보다 솔직함을 드러낸 출연자들과 맞물리면서 시너지를 냈다.
'환승연애2' 화제성 버즈량은 15회를 기점으로 폭발적인 유입을 이끌어냈다. 20회라는 긴 서사 속에서 자칫 루즈할 수 있었던 타이밍에 새로운 입주자 정현규가 등장했고 메기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많은 시청자들이 출연자들의 눈물과 웃음에 과몰입하면서 SNS로 시청한 소감을 밝혔고 이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밈'을 양산하는 결과를 자아냈다. 자신의 의견을 스스럼없이 밝히는 MZ세대 시청층들의 적극적 소비 형태가 유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됐다.
각기 다른 사랑과 이별 형태도 다수의 이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됐다. 많은 시청자들이 출연자에 자신의 경험을 대입시키고 입주자가 된 것처럼 공감한다. X에 대한 미련으로 '환승연애2' 출연을 결심한 성해은을 응원하는 이들이 정현규의 등장을 반기는 까닭이다.
'환승연애2'는 멜로 드라마와 다큐멘터리 그 중간에서 각각의 장점을 잘 녹여냈다. 청춘남녀들이 한 공간에서 살고 있지만 그 안에 흐르는 감정들은 드라마 못지 않게 진폭이 크다. 물론 연예인 못지 않은 출연자들의 비주얼도 보는 재미를 높인다.
제작진의 장치인 X룸 등 변주를 맞이하는 출연자들의 서사는 다큐멘터리에 가깝다. 특히 자신을 돌아보지 않는 X 때문에 매번 눈물을 흘리는 성해은의 진정성은 '환승연애2'의 정체성과 닮아있다. 그간 다수의 연애 예능들이 일부 출연자들의 불순한 출연 목적으로 진정성을 의심 받았는데 '환승연애2'는 출연자들의 순수한 감정들을 고스란히 담아내면서 앞서의 의혹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다만 잡음이 유난히 짙다. 방송 초반 일부 커플이 이유를 밝히지 않고 중도 하차했다. 제작진은 이유를 끝내 밝히지 않았고 시청자들은 무수히 많은 추측만을 내놓고 있다. 또 방송 중 담긴 숙소를 두고 지나치게 더럽다는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 이진주 PD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제작진 잘못이다. 숙소 위생 논란을 예상했어야 했는데 생각이 미흡했다. 이 분들이 항상 청소를 하지 않았던 건 아니다. 며칠의 이미지가 확대됐다"고 대신 고개를 숙였다.
'환승연애2'는 오는 28일 공개되는 20회를 끝으로 환승 버스의 종착역에 도착한다. 떨리는 최종 선택을 앞둔 청춘 남녀들의 서사가 어떻게 끝을 맺을까. 아울러 '환승연애2'가 세울 성과에도 기대감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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